답을 알고 있는 고민

한 직장에서 13년차 입니다.

회사 일이 적성에도 잘 맞아 5~6년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인정 받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복직해서 일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래다니다 보니 참 이것저것 많이 바뀌어 가네요. 대표부터 시작해서 위 상사까지 한바퀴돌고.. 그러다보니 익숙해던 일들이 다 새로운 일들로 바뀌고 매번 적응해야 하고 그게 참 힘들어요. 

그럼에도 그만 못 두는 건.. 지금 회사보다 좋은 곳으로 이직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부서 분위기가 연차에 터치 안하는지라 지금 까지 아이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거든요. 내년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지금 회사에서라면 크게 걱정 안될것 같아요.

 하지만 고인물들로인해 위로 올라가는 건 당연 못하고 발전 가능성도 없고-

답은 이미 제가 알고 있어요. 우선 여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편하다는 거..ㅜ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는데 마음한켠으로는 계속 걱정만 되네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남겨봐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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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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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사실 어딜가나 회사라는 곳이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그래도 거기가 편하신 곳이라고 느끼신다면 정말 좋은 직장을 다니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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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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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ㅜ 맞아요.. 알지만 가끔 너무 우물안 개구리  느낌이 들어서요.. 정말 배부른 고민이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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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버비
    적성에 잘맞고 연차도 자유로우면 발전가능이 적더라도 저는 다닐것 같아요ㅜㅜ
    일단 적성맞는 직장이라는것 자체가 큰 메리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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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H
      작성자
      맞아요. 지금까지 잘다녔다는거 자체가 참 좋다는 건데.. 권태기 아닐까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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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
    아이 케어도 할수 있는 직장이 최고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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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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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D 정말 아이케어때문에 지금까지 군소리 없이 다니고 있죠-ㅜ 최고 복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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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초롱
    다른 대안이 확실히 있으시면 모를까요.
    애 키우기 좋은 직장이 제일 좋은 곳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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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파랑
    답이정해진거면 고민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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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그녀
    재취업에 도전 중인 경단녀는 이런 고민도 부럽습니다~^^;; 아이 키우기 편한 곳이라면 무조건 다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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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칠리나
    어딜다도 다 비슷 할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정말  나룰  위해서 도전  해보겠다면   바꿔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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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GIN!!!
    어디든 비슷하지 않을까요?그렇다면 편한곳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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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희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면 크게 걱정없는 회사가 좋지 않을까싶네요..
    초등 들어가면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으실텐데 이직까지 하시면 더 더 힘드시지않을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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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답이 정해지셨으면..
     답이 나오셨으면 넘기셔야지요
     생각을 오래하시면 힘드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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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므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잘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최고가 아닐까요?
    정말 많은 상황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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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ㄱ
    사실 편한부분이 제일크죠ㅜㅜ
    새로운 사람들과 일 등 변화에 맞쳐갈려면
    또 피곤하고. . 그래서 그냥 알면서도 익숨함에
    살아가는것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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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
    답은 알고계신데
    답안지를아직 붙들고 계시는거 이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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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맞아요
    10년 넘기면 옮기기 쉽지 않죠
    내 노하우 내 인맥 모든걸 쌓아두고
    다시 쌓으로 간다는건 누구에게나 힘든 결정이죠
    저역시 24년간 놓지 못하고 붙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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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동
    사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슷 할 거 같아요
    지금 익숙한 곳이 아이 케어하기도 편하다면..... ㅎㅎㅎ 제목과 같이 답을 알고 있는 고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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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와 한직장에서 13년이라니 엄청 오래되셨네요..
    거기가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잘 버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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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아미
    저도 그랬어요 그렇게 12년을 그런마음으로 다녔는데 그래도 저라면 지금회사죠 다닌시간만큼의 익숙함과 경력은 무시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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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크
    저라면 그냥 다닐 거 같애요. 승진 욕심 내려놓고 ㅠ
    어쩔 수 없죠. 아직 한국에서 아이 낳고돌보고 쭉쭉 남자들처럼 승진까지 하는 건 너무 어려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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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베니
    저도 그런 연유로 한 곳에서 정말 오래 일했어요.
    좋은 점/안 좋은 점 정리노트 만들어서 고민해 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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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저도 한때는 그런 고민 많이 했는데 확실히 나이가 드니까 안주하는게 생기긴 하더라구요. 발전보다는 안정, 가족들 케어하기 쉬운 회사로 찾아다니게 되는 것 같네요. 저도 지금 회사가 너무너무 싫은데 칼퇴 하나는 완벽하게 보장돼서 그거때문에 다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