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자영업인이라 홀로 출근해서 근무합니다. 저도 코로나 시기부터 하던 일을 쉬고 신랑 사무실에 가서 쉬엄쉬엄 도와주던 것이 어느 순간 매일 함께 출근하지 않으면 신랑 눈빛이 왠지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듯 보이길래 항상 함께 출근했지요. 그래서 하루종일 같이 붙어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으면 알콩달콩 좋을 것 같지만 오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실거예요,, 그냥 짜증과 다툼,, 집에 와서도 해결되지 않아 오랫동안 계속되는 냉전이 계속되기도 하구요;;; 서로 따로 일 할 땐 오히려 챙겨주고 응원해주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약 1년 동안 몸이 안 좋아 집에서 쉬다가 가끔 신랑이 바쁠때만 도와주러 가는데 그것도 진짜 눈치가 보입니다;; 매일 아침 원망과 억울한 눈빛;;;; 나 혼자 일하러 보낼거야? 넌 집에서 놀고 먹을 때 나 혼자만 일하라고??? 이런 눈빛이예요;;; 내가 벌어주는 돈으로 넌 놀고 먹는다 이렇게 억울해해요.
그래서 저도 이젠 좀 회복되었고 해서 제 일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출근하지는 않고 일이 있을때만 출근합니다. 그랬더니 니 일이 중요하냐, 내 일이 중요하냐 따지기 시작하네요. 본인 일이 우리 가족 생계의 기본이니 본인 일에 중점을 두고 니 일을 하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내 일은 일도 아니라는 듯이 들려요. 너는 일한다고 하지만 그건 취미생활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치만 한 편으론 혼자 하루종일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신없을 신랑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일을 하면서 신랑이 바쁠 땐 신랑 사무실에 가서 도와주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외로움을 잘 타는 E라서 혼자 일하기를 싫어하고, 혼자 집에 있는 걸 싫어하고, 혼자 밥 먹는 거 못 하고 혼자 노는 것도 못 합니다. 그래서 항상 절 데리고 다녀요. 그것도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니 일은 일도 아니라는 듯 나를 무시하는 얘기도 자신의 일에 내가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저렇게까지 얘기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오죽하면 저럴까,, 신랑이 안쓰럽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그런 매일이네요;;^^
작성자 김강쥐
신고글 남편이랑 같이 근무하는 회사생활;;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