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폐끼치는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동료분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ㅜ

회사 직원분이 남에게 폐끼치는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것 같아요. 부친상을 당하셨는데 직원분들에게 조문을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지금 기분이 너무 찝찝합니다. 이 분의 의사를 존중해야겠지만 메신저로만 위로를 표현하는게 예의가 아닌거 같기도 하구요. 현명하게 조문으로 위로를 표하고 싶다는 의사 전달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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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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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하신 상황만 들어도 섬세하게 고민하고 계신 게 느껴져요 🌿
    직원분이 조문을 사양한 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 의사를 존중하는 게 우선이에요 💛
    하지만 마음을 전하고 싶은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메신저나 카드, 간단한 문자로 조문 대신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부친상을 당하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문은 사양하신다고 하셔서 이렇게 메시지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든 시간 보내시는 동안 평안하시길 바랍니다”처럼 정중하게 쓰면 좋아요 🕊️
    직접 방문이 아니라도 진심이 담긴 글이면 충분히 예의를 지킨 표현이 됩니다 🤝
    그리고 너무 길게 쓰기보다 간결하면서도 마음이 담긴 한두 줄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다양하니,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낄 방식을 선택하시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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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직원분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실지 이해가 됩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동시에, 주변에 걱정을 끼치는 것을 원치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슬픔 속에서 경황이 없으실 수도 있고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직접 찾아뵙는 것보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진심을 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신저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혹시 마음 정리하시고 편하실 때 찾아뵐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와 같이, 강요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메신저 외에 작은 마음을 담아 조의금을 전달하거나, 마음을 담은 작은 편지를 따로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접 찾아뵙는 것 이상의 진심을 전하며, 상대방의 뜻을 존중하는 현명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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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님께서 느끼시는 혼란과 답답함이 충분히 이해돼요. 
    동료분이 부친상을 당하셨는데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말에, 예의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우셨을 거예요. 
    마음으로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싶은데, 그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니 더 신경 쓰이실 수밖에 없지요.
    이 문제의 핵심은 동료분의 성향과 가치관이에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성격이 강하다 보니, 조문조차도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여기며 사양하신 거예요. 
    이런 경우 조문 자체보다 중요한 건 상대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내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는 것이에요. 님이 고민하는 것은 이미 그만큼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태도를 보여주고 계신 거예요.
    대처 방법으로는 첫째, 직접적인 조문은 사양하셨으니 그 뜻을 존중하면서 간단하고 진심 어린 메신저 위로가 가장 적절해요.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텐데 부디 잘 추스르시길 바란다” 같은 짧고 진솔한 말이면 충분해요. 
    둘째, 꼭 뭔가를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으셔도 돼요. 
    때로는 과한 행동보다 존중과 배려가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셋째, 시간이 지난 후 일상으로 돌아오셨을 때 따뜻한 관심을 보여드리면 그것이 진정한 지지가 될 거예요. 
    님의 고민 자체가 이미 예의와 진심을 담고 있으니, 그 마음 그대로 표현하시면 후회 없는 행동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