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을 읽으며 글쓴님이 회사에서 느끼는 혼란과 피로감이 얼마나 클지 공감이 돼요. 요약해보면, 현재 회사에서 퇴사자가 유독 많아 안정감이 없고, 발전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글쓴님도 계속 다니는 것이 맞을지 고민하고 계신 상황이에요. 원인으로는 조직 자체의 높은 이직률이 주는 불안감, 그리고 직무와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약한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 동료들이 잦은 퇴사를 하다 보니 ‘나만 남아 있는 것 같은’ 고립감과 애착 저하가 더해진 듯 보여요. 다른 사람이 퇴사한다고 해서 꼭 내가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맞으면 남아 의미를 만들 수도 있거든요. 다만 글쓴님 말씀 속에는 회사에 대한 아쉬움과 불신이 이미 자리 잡은 느낌이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무턱대고 퇴사하기보다는 ‘나는 어떤 환경에서 오래 버티고 싶을까, 어떤 일이 나에게 의미와 성장을 줄까’를 차분히 적어보시는 것이 도움이 돼요. 그 과정에서 현재 회사가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이직을 위한 작은 준비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조금씩 이력서를 다듬거나, 관심 있는 업계 동향을 살펴보는 것부터 해도 돼요. 만약 병행이 도저히 어렵다고 느껴지면, 재정적인 안전망을 어느 정도 마련해둔 뒤 퇴사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중요한 건 ‘무작정 떠난다’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리된 준비를 하고 떠난다’는 마음을 가지는 거예요. 지금의 고민과 갈등은 글쓴님이 단순히 힘들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진지한 탐색의 과정이라고 생각돼요. 그 마음을 소중히 여겨서 스스로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시길 응원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