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올해 회사에서 갑자기 중책을 맡게 되었는데

마음이 힘들다.

몸도 힘들지만 내가 잘 해낼 수 있늘까?

확신 없음이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내 능력밖의 역할을 하겠다고 한건 아닐까?

노력하면 다 되려나?

노력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어떻하지?

그냥 아파서 회사를 못가게 되면 어떨까?

이런 나쁜 생각도 하게 된다.

 

휴일에도 회사에 온 나

내 자신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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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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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맡겨진 중책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몸과 마음이 지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이 모든 감정은 당신이 이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노력으로 모든 것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아파서 회사를 못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 모두 당신이 느끼는 압박감의 일부입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힘든 마음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자신을 믿어보세요. 휴일에 회사에 나온 당신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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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능력이 되니 중책을 맡겼겠죠
    회사가 바보도 아니고 능력 없는 직원에게 기회를 주지는 않죠
    자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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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회사에서 갑자기 큰 책임을 맡게 되며 마음과 몸이 동시에 지쳐 있는 모습이 보여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겹쳐져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는 본래 책임감이 크고 성실한 성향이기에 생긴 자연스러운 마음의 반응일 수 있어요. 그러나 그 마음이 지나치게 자신을 옥죄면서 “혹시 아파서 회사에 못 가면 어떡하지?” 같은 부정적인 상상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지금은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과도한 부담과 긴장감이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있는 상황이에요.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 대신,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선을 조금 좁히는 것이 필요해요. 하루하루의 작은 성취를 체크하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습관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돼요. 또한 혼자 감당하려 하기보다 동료나 상사에게 필요한 부분을 솔직하게 요청하는 것도 능력의 일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쉬는 시간에는 완전히 일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해요.
    
    무엇보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라는 두려움은 성장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감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지금의 힘겨움이 무능함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용기의 다른 얼굴이라는 것을 믿어주셨으면 해요.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기보다는,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도 오늘도 나아가려 애쓰는 자신이 참 용감하다는 것을 다정히 인정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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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런 고생과 시간이 모여서 본인을 더 높게 평가해줄 날이 올꺼에요.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은 가능한한 챙기시고요.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