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피스 주방, 설거지는 왜 항상 내 몫이지?

안녕하세요. 공유 오피스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여기 주방이 다들 사용하는 공간인데…
아침마다 다들 커피잔만 두고 가고 설거지는 안 하더라고요
제가 치우면 한 번만 치워주자는 식이지만, 그게 매일이 되니까 솔직히 너무 피곤해요

공용 공간이니까 자기가 설거지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없고…
남들 보기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속으로는 >왜 항상 내가 치워야 하지?< 하는 마음만 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정중히 분위기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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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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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자기가 먹은건 왜 안 치우는지..
    정중히 말해도 속으론 욕할 수 있을거 같아요
    돌아가면서 치우는게 어떻냐고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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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솔직히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이게 같은 팀 사람들이 아니고
      다른 회사도 같이 쓰는 공유 오피스라
      더 애매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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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그럼 차라리 맘은 불편하셔도
      본인꺼만 치우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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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그냥 냅두는게 나을까요?
      제가 치워주니까 다들
      당연시하는 것 같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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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하는 사람이 있으니 다들 당연시 할수도 있어요
      며칠 놔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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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다음주부터는 한번 제꺼만 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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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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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그런 생각이 들면 그냥 본인꺼만 치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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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공유 오피스에서 매일같이 반복되는 ‘설거지 스트레스’, 생각보다 마음의 피로가 크셨을 것 같아요.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당연히 함께 관리하는 게 맞는데, 이상하게도 그 몫이 언제나 나에게만 주어진다면, 그건 ‘배려’가 아닌 ‘방임’에 가까운 태도예요. 
    처음엔 ‘한 번쯤은 내가’라는 마음이었을 수 있지만, 그게 당연시될 땐 분명히 선을 긋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이 상황의 문제는 단지 ‘설거지’라는 행위보다, 책임의 공유 없이 누군가에게 반복적으로 당연한 듯 전가되는 태도에서 비롯돼요. 
    아무리 작은 일이더라도 계속되면 정서적인 부담이 쌓이고, 결국은 ‘왜 나만 해야 하지?’라는 마음이 자라게 되죠. 이건 정당한 감정이에요.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무언가를 감내해야 하는 건, 결국 나의 존중을 스스로 갉아먹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제가 화가 많이 나네요. 왜 자신들이 먹은 것들을 그냥 놓고 가는 건가요? 저 같으면 내 것만 설거지하고 그냥 두고 옵니다. 그래야 주방이 정신없어야 스스로 치우지 않을까 싶네요.”라는 생각이 드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이런 작은 실천이 오히려 ‘이건 누군가가 대신해줄 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조용한 표현이기도 해요.
    
    해결 방법으로는, 먼저 회사나 오피스 관리자에게 **“공용 공간 이용 매너 안내”**를 정중하게 요청해보는 것도 좋아요. 직접적 비난보다는, “최근 공유 주방의 정리 상태가 점점 무질서해지고 있다. 다 같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용 컵이나 식기 사용 후에는 각자 정리해달라는 안내가 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요. 혹은 눈에 잘 띄는 곳에 간단한 포스트잇으로 “사용 후 정리는 다음 사용자를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 같은 문구를 붙이는 것도 유연한 접근이 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억지로 참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이에요.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공유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사람이 되는 거니까요. 
    글쓴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주방이 깔끔하게 유지되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그 따뜻함을 조금은 자신에게도 돌려주시길 바래요. 
    때로는 “나는 내 몫만”이라는 경계가, 모두에게 더 건강한 사용 문화를 만드는 시작이 되기도 하거든요.
    오늘도 무심코 두고 간 커피잔 옆에서, 속상함을 삼키는 당신의 모습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알아주는 사람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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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주방공간 앞에 이런 문구 인쇄해서 붙여주면 어떨까 싶네요. 
      “이 공간은 우리 모두의 쉼터입니다.
      사용한 컵과 그릇은 다음 이웃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며,
      정성껏 정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배려가 따뜻한 하루를 만듭니다.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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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공유 오피스 주방 문제로 많이 힘드셨겠어요. 매일 남은 커피잔을 보면 저라도 스트레스받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용 공간이라 대놓고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다니던 공유 오피스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어요. 싱크대에 컵이나 개인 식기가 쌓여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제때 안 버려져서 냄새가 나기도 했죠. 처음에는 제가 치우기도 했는데, 결국 저 혼자만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를 정중하게 바꾸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방식보다는, 모두의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에요.
    안내문 부착해보세요  공지사항처럼 보이도록 부드러운 어조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안녕하세요! 쾌적한 주방 환경을 위해 잠시 안내 말씀드립니다. 사용하신 컵과 식기는 바로 설거지하여 제자리에 놓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니 서로 조금씩 배려하여 깨끗하게 유지해요! 😊"
    주방에 일회용 컵을 비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모든 사람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게 되면 설거지 문제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죠. 물론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급한 상황에서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이야기하기 어렵다면, 공유 오피스 관리 사무소나 운영팀에 이 문제를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관리자 측에서 전체 공지를 하거나, 주방 이용 수칙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공식적인 요청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공간은 우리 모두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부디 이 방법들이 질문자님의 스트레스를 덜어드리고, 공유 오피스 주방이 더 쾌적한 공간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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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불편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 겁니다
    공유 오피스 주방은 함께 쓰는 거고 각자 치우는게 맞는거죠
    말이 좋아 "좋은 사람" 이지 그냥 호구죠
    지금 부터라도 본인 것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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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시면서 겪는 어려움 정말 이해가 됩니다. 공용 공간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만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작은 불편이 쌓이기 쉽죠.
    
    이럴 때는 정중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방에 작은 공지나 안내문을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용은 "모두의 편의를 위해 사용 후 설거지 부탁드립니다" 또는 "공용 공간은 모두의 것인 만큼 함께 깨끗하게 유지합시다"와 같이 친근하고 배려심 있게 전달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정기적인 회의나 소규모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공용 공간이 깨끗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가끔씩은 자신이 치우는 것도 좋은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제라면, 동료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