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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교사
따님의 꿈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적인 고민이 크시군요. 먼저, 발레가 정말 간절한 꿈인지, 아니면 익숙함 때문에 계속 하는 것인지 따님과 충분히 대화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발레에서 신체적 조건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표현력·음악성·유연성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어요. 안무가·치료사·교육자 등 다양한 발레 관련 진로도 있으니 함께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전공을 바꾼다고 해서 반드시 공부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장학금이나 공공 지원도 곳곳에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인 만큼, 대화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심하게 방황하던 아들과 대화하기 전, 동네를 꽤 오랫동안 천천히 산책했습니다.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서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는 듯 했어요. 어떤 선택이든 따님이 강요당했다고 느끼지 않도록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