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을 때 시작이 어려워요. 독서를 자주 하는 편임에도, 왠지 모르게 첫문장이 길거나 빼곡한 글문단을 보면 한번에 쉽게 읽히지가 않아요. 이해를 못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순서대로 빠르게 글자를 따라 읽는 게 잘 안되는 거예요. 시선이 글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순간 흐트러져 문장 사이를 헤매이는 식으로, 단어가 시야에 잘 들어오질 않아요. 그래서 글을 읽기 시작할 때 첫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요..
하지만, 일단 한번 읽혀지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술술 눈에 잘 들어와요. 딱 시작만 어려워요ㅠ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도 아닌데 왜 글자 사이를 헤매이는 걸까요; 이런것도 학습장애에 해당될까요?
글을 읽는 것이 어려울 때는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느끼는 그 시작의 부담은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해는 잘 되지만 시선이 흐트러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너무 자신을 압박하지 말고 느긋하게 접근해보세요. 일단 시작하면 술술 읽혀진다는 것은 이미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각 문장을 천천히 따라가며, 부담 없이 읽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은 반드시 학습장애와 연결되지는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며,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