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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쉰지 벌써 5년 차가 돼가는 것 같아요
사실은 너무 아득해서 언제부터 쉬었던 건지 세기가 어려워요
저는 한번 직장을 바꾸면 3-6개월 정도는 쉼을 가졌던 거 같은데
마지막 직장에서 쉬었을 때는 사람, 일 모두 너무 지쳤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일을 그만두고 일 년 동안 사람들하고 만나면서 즐겁게 지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알잖아요 도움 주지도 않을 거면서 입만 번지르르 오지랖에 그게 너무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심한 우울증이 왔었어요
그냥 잠만 잤어요 사람도 안 만나고 씻지도 않고 밥도 이틀 굶다가 먹는 건 일상이고
배가 고픈지도 모르고 가족과 대화도 단절하고 그냥 잠만 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코로나가 끝나고 춤을 배우면서
점점 회복을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새로 알게 되었고
춤출때만큼은 아무생각도 안나고 너무 행복하거든요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웃을일없어도 웃으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알고는 있거든요 제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러다 보니 얼른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것도 알아요
막상 일하면 동료들과 트러블없이 일도 문제없이 항상 잘 해나갔다는것도 알아요
그런데 너무 많이 쉬어서 일까요 그냥 무서워요
지금 이상태가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게 생각만해도 숨이 안쉬어져요
이글을 쓰면서도 아득해 지고 한숨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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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곰이
신고글 재취업 도전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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