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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13살 둘째 10살때부터 시작한 알바
14년을 주부로 지내다가 일을 한다는 게
내겐 너무나도 큰 용기를 필요로 했고 두려움이었다
작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면
같이 전업이던 엄마들 출근하는 모습이 보이고
아이들이 등교하고 학원가 있는 시간
집안일을 끝내고 한가해지면 나도 일을 해볼까
고민하다 시작한 알바
파트타임부터 시작해서 1일 9시간 근무
지금은 다시 파트타임
4년 동안 몇 군데 옮기며 알바를 하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일을 하다보니
심적으로도 내가 뭔가 생각이 자유로워지고
내 자리 내 존재라는 거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거에
성취감 보람도 만족감이 커져서
이젠 일을 쉬게 되면 편치 않다
집순이라고 생각한 나인데
일한다고 나와보니 나는 밖도 즐기는 집순이였다
다만 알바 기간이 지속되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일할 수 있을까
전문직에서 일하고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니니까
그들보다 일찍 이 일에 끝날거라는 불안함?
아쉬움이 든다
내게 필요한 게 뭔지
앞으로 해야 될 일에 준비해야 되는 게 뭔지
요즘 생각한다
곧 생각을 마무리 짓고 행동에 옮길 예정이다
조금 불안하지만
처음 밖으로 나올때처럼 잘할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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