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인

저는.. 몸이 그다지 좋지않아요..

큰애때도 그렇지만..

둘째낳고 정말 뼈들이 바스라진 느낌같은 느낌요

서른.. 늦은나이에 결혼 후 계획대로 큰애를 갖고 둘째도 잘찾아와주었지만.. 몸이 이렇게 안좋아질줄은 계획이 없었네요ㅜ

가족계획이 바로 있었기에 외벌이로 시작했는데.. 이게 이렇게 오래갈지는 몰랐어요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뭔가 도전을 하려치면.. 흑.. 며칠 다니지도 못하고.. 병원진료비가 더많이 나가는게 되풀이되서.. 배보다 배꼽인 상황ㅠ

결국.. 그냥...... 그냥 있는게 도움이 되는거다..

이게 결론이 되버렸네요ㅠ

 

근데.. 이게 해가 지날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자존감도 넘 낮아지고.. 나름.. 할수있는건 한다고 노력하며 살지만.. 마음속 저 깊은곳에선 낮은 자존감이 넘 굳건해진건지.. 서글픈 마음이 사라지지않네요..

지금할수있는건.. 매일매일 열씸히 걸으며.. 최대한 더 많이 아프지는 말자.. 이생각으로 살고있어요..

 

바닥에 굳건히 굳어있는 자존감을 깨뜨려서

좀.. 당당해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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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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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수
    상담교사
    몸이 따라주질 않아 마음이 많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제가 부모님 병원도 모시고 다녀보고 제가 아파서도 다녀보니 병원은 정말 공격적으로 다녀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천천히 치료 받을 생각으로 다니다 보면 회복이 더디기만 해요!! 다니던 병원에서 별 차도가 없으면 하루빨리 병원을 옮겨서 다시 진료보고 약받아 먹고 하니 점점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더라고요!!
    그냥 있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게 속상해요ㅠㅠ 글쓴이 님은 님 그대로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누구의 엄마, 와이프여서가 아니라 그냥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소중하고 귀하답니다!!
    일을 하시지 않으셔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면 아니 있다고 하더라도 괜찮아요!! 누구든 아플 수 있고 주춤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내가 아프고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주변에 많이 요청해야 합니다.
    그래야 얼른 일어날 수 있어요. 이 어려운 문제를 같이 고민해줄 신랑이나 가족들하고 자주 소통하시고 치료도 열심히 받으시고 틈틈히 짧게나마 일할 수 있는 단기 알바같은 것도 해보시면서 자신감을 다시 되찾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