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있는 학습장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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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은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여겼다. 무언가 집중해서 진득하게 하질못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찾아내고 그탓에 부주의하고 부산한 그런 아이로 오해받기 쉬웠다. 한 과목과 한가지 사건과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듣고 공부하는 중 나에겐 새로운 이야기가 떠오르고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고 새로운 이해불가의 이유가 생기는것이다. 그러자니 공부집중이라는 엉덩이가 무거워야하는 이나라의 공부방식에는 어울리지 못한게다. 뭔가 앉아있는 시간이 길긴 한데 성적이 오르지 못하고 아이가 활동적이지는 않은듯 한데 그렇다고 조용하고 얌전한 수동적이지만은 않고...

그렇게 머리속이 부산한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였다. 내가 어렸던 그 시절은 학생수 많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과 암기식 방법으로 너도 나도 외우며 학습했다. 특히나 남과 다르다는것은 특별함이 아니라 특이하고 별종으로 나쁘게 차별받던 그런 시대였다. 덧붙여 여자아이가 여성스럽지 않은 엉뚱함을 장착했다는건 지적질 당하기 쉬웠고 억누름과 질책의 조건이었다. 내가 지녔던 기질이 좀더 강했더라면 나를 좀더 표현했겠고 세상에 나를 나의 존재를 숨기긴 보단 인정해달라고 외쳤을것같다. 지금의 관점에선 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고체계를 이에 어울리는 여러 형태의 직업군에서 찾아보고싶다. 그렇지만 그 시절이나 지금의 공부법에는 여전히 나는 집중력 떨어지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은 엉뚱한 아이다. 이야기도 좋아하고 그림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그렇게 집중력이 부족한 학습장애를 가진탓에 예체능쪽으로 진로를 잡게되었고 그런 자유방임한 학습장애는 지금도 여러 취미생활로 이어지고있다. 지금은 이렇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다양함이 존립하는 세상이기에 지금의 나를 덜 숨겨도 되고 덜 움츠려도 되기에 마냥 감사하다. 다행이 여러 상상력은 창의력이라는 미명 아래 직업군으로 이어지기도했고 남들과 같은 방식의 공부법으론 인정받지못했지만 집중력 부족이라는 학습장애는 결국 남들과는 다른방식의 선택으로 극복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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