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님은 바리스타 강사 일을 시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계신 것 같아요. 강사로서 매일 공부하고 준비하는 수고에 비해 급여가 최저 수준이라 현실적인 아쉬움이 크고, 게다가 계약직이라는 불안정한 위치까지 더해지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셨을 거예요. 새로운 환경에서 실수라도 하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책감이 밀려오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쌓이다 보면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사실 저도 예전에 보육교사교육원에서 강의를 했었어요. 교수님이라고 불리긴 했지만 급여는 기대보다 훨씬 적어서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래도 그때 쌓은 경험이 나중에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할 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작성자님도 지금의 강사 경험이 당장은 버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앞으로 카페를 운영하시거나 교육 쪽으로 확장하실 때 분명히 든든한 자산이 될 거예요. 지금 시점에서는 “이 일이 내 길이 맞는가”를 확실히 깨닫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현장이 더 잘 맞는다고 느끼신다면, 그 또한 소중한 발견이에요.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는 현장이 더 즐겁다면, 그 성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무엇보다 지금은 자신을 “잘 버텨내고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주셨으면 해요. 낯선 일을 시작하면서도 끝까지 해내고 계시잖아요. 월급의 크기보다 더 값진 건,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빛나는 사람인지 알게 된다는 점이에요. 작성자님, 지금 이 시기는 잠시 거쳐가는 과정이에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 보세요. 분명 이 경험이 나중에 자신만의 커피 인생을 만드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