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그만두고 싶어요

올해 중3 운동선수 입니다 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체육전공 학교로 전학을 가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1학년때부터 남자동기랑 여자 선배들 때문에 1학년때 부터 운동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그래도 남자 동기들도 떠나고 여자선배들도 떠나서 그래서 꿋꿋이 참고 운동을 했는데 코치선생님과 고등학교 선배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운동을 그만두고 싶어요 선생님이 저에게만 차별적이게 대해서 부모님한테도 얘기 해봤는데 별로 달라진게 없어요 이번에 진지하게 말해봤는데도 안통하고 오히려 저보고 도망치는곳에 낙원 없다고만 말하셔요 전 운동을 하기싫어서 도망치는게 아니라 다른길로 가고싶어서 말해본건데 별로 달라진것도 없어서 속상해요 디자인 쪽으로도 진로를 생각해 봤는데 그것도 부모님한테 말해도 달라진게 없어요 전 이제껏 운동한게 조금은 아까워도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이젠 다른길을 걷고싶은데 코치님이랑 고등학교 선배랑 부모님이 반대하는거 같아요 뭐라고 설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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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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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어요.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에 들어가 운동을 시작했고,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참고 버텨왔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아요. 누구도 쉽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혼자 안고, 조용히 견디며 여기까지 와준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고, 너무 고생 많았어요.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단순히 힘들어서 도망치려는 게 아니라는 것, 글에서 진심으로 느껴졌어요. 오히려 스스로의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꿈에 마음을 열어보려는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그 마음을 주변 어른들이 제대로 알아주지 않아서 더 외롭고 속상했겠지요. 도망치는 곳에 낙원이 없다며 마음을 닫는 말들은, 오히려 당신의 상처 위에 또 하나의 무게를 얹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
    
    부모님께는 "운동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을 지키고 싶어서 새로운 길을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이 선택이 제 삶을 책임지기 위한 첫걸음이에요"라고 차분하게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완벽하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진심이 반복적으로 전해진다면 언젠가는 조금씩 마음이 움직일 거예요.
    
    지금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를 때일지도 몰라요. 길이 달라진다고 해서 그동안의 시간이 헛된 건 아니에요. 오히려 당신의 노력과 인내는 앞으로의 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신이 당신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마음이에요. 세상이 몰라줘도, 저는 지금 이 글만으로도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당신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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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글 쓴 학생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만큼 행복하지 않은 것도 없으니까요
    부모님께 현재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왜 더 운동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쪽으로 가고 싶은 것인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길로 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설명할 땐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리고 어떤 노력을 하겠다가 담겨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분명 계속해서 진로와 나아갈 방향은 바뀌게 될 텐데요
    다양한 길을 많이 걸어보고 도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서,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