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벌 받으라고 태어났나요?

제 뜻대로,원하는대로 되질 않아서 너무 지치고 힘이드네요. 우울증 의심에도 약 먹어도 효과가 없을거 같아서 아예 상담도 안받고 방치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예전에 생산직 열심히 다녔는데 이제는 생산직 일자리도 없습니다. 일 안하면 죽는 병에 걸린 마냥 돈 못벌면 불안불안하죠 저희 엄마도 그러더라구요 너는 일을 해야만 해결된다고 열악하고 조건 좆 같은곳 있어도 그냥 참고 할까요? 아니면 계속 쉴까요? 그냥 장기로 몇년 쉬어도 경력단절 안되겠죠? 도와주세요 자꾸 광탈 되어서 성격이 점점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어요 그냥 확 죽어버릴까요? 그냥 다 내려놓고 살까요? 물론 집에서는 일하라고 닦달 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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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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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당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과 상황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이해합니다😞😞우울증의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더욱 지치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당신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을 받는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전문가와의 대화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다고 느끼더라도, 상담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에 대한 압박감과 불안감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열악한 조건의 일자리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일과 환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시 쉬는 것도 괜찮습니다.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이 클 수 있지만, 자신의 정신 건강이 우선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된다면,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산책하기, 좋아하는 취미를 시작하기 등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당신의 소중한 삶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닙니다.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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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그 잠시 쉬는게 1년이되고 10년이 되도 상관없는건가요? 요즘 사태에서는 그렇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인거 같아요 생산직도 요즘 계속 떨어져요 이렇게 긴 글 저한테 다 소용이 없어요 정작 도움되는건 짧은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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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님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오랜 시간 혼자 애쓰고 버티며 살아오셨는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팠어요. 
    “벌 받으라고 태어났나” 하는 말에서 얼마나 많은 절망과 무력감을 느끼고 계신지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이런 마음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알겠어요.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면, 일자리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좌절을 겪고 계시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무너지고, 무기력과 우울감이 깊어지고 있는 상태예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과 압박, 그리고 엄마조차도 ‘일해야 괜찮아진다’고 말하며 무의식적으로 당신을 더 힘들게 하고 있죠. 
    게다가 “쉬는 것조차 죄책감”으로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점점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고 계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마음들을 누구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꾹꾹 눌러온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까요.
    이런 상황의 근본 원인은 단순히 '일자리가 없다'는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의 괴로움은 삶의 방향을 잃었다는 깊은 불안,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정서적인 고통이에요. 
    일자리는 그것의 일부일 뿐, 진짜 필요한 건 “당신이라는 존재가 이 사회에서 여전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사람이다”라는 확신이에요. 
    그리고 약이나 상담조차도 ‘소용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아마도 그만큼 상처가 오래되고 깊었다는 반증일지도 몰라요.
    이제 필요한 건, 잠시 ‘어떻게든 버티기’가 아닌,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에요. 
    계속 광탈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갇힐수록, 무기력의 수렁은 깊어져요. 
    그러니 지금은 잠시 쉬는 것도 괜찮아요. 
    그건 도망이 아니라 재정비를 위한 정지예요. 
    다만, 몇 년을 무작정 쉬기보다는, ‘한 달’ 혹은 ‘두 달’ 같이 짧은 구간을 설정해 나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해보는 게 좋아요. 
    이 기간 동안 심리상담을 받거나, 공공기관이나 온라인 상담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어요. 
    꼭 약을 먹지 않더라도, 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회복의 방향을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고,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나도 과거에 "일 안 하면 불안한 병에 걸린 것 같다"는 생각, 정말 뼈저리게 했던 적이 있어요. 
    취업이 안 되면 “나는 무가치한가” 싶고, 몸은 멀쩡한데 마음이 망가져가는 게 느껴져서 많이 아팠어요. 
    그때 내린 결론은 단순했어요. 
    “내가 살고 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살아 있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님은 쉬어도 돼요. 힘들다고 말해도 돼요. 
    그리고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천천히, 조심스럽게 나를 돌보는 일부터 시작해보세요. 님은 결코 벌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에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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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한두달 쉴려하다가 영원히 일자리 못구하고 여전히 그렇게 되는데요? 요즘 경쟁을 해야하는데 너무 지쳤어요 몇년을 쉬어도 상관없지 않나요? 너무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쉬는것도 사치에요 급해 죽겠는데 열심히 일 할려고 하는데 올해 1월부터 자꾸 며칠하다 잘리고 계속 이렇게 된게 4개월찬데 한달 두달 이건 저한테 듣기가 싫고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저는 원하는게 번듯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거밖에 없거든요 이런 긴말 읽기도 힘들구요 이제는 짧게 써줬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읽어도 위로가 안돼요 한 두달 쉬다가 그게 몇년 지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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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지치고 힘든 마음, 우울증 의심에도 약물 치료에 대한 불신으로 상담조차 받지 못하고 계신 상황, 그리고 생계를 걱정하며 불안해하시는 마음까지, 여러 가지 힘든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혼자서 이 모든 어려움을 감당하시기에는 너무나 버거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극단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라는 것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감정들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랫동안 생산직에 종사하셨고, 이제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셨다는 점이 더욱 힘드시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일을 해야만 해결된다"라고 말씀하신 부분도, 어머님 나름대로 걱정하시는 마음에서 비롯된 말씀일 수 있지만, 현재 님의 상황에는 큰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일자리를 억지로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물론 당장의 생계가 급하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정신적, 신체적으로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간 쉬는 것에 대한 경력 단절 우려는 당연히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라는 기간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쉬는 동안 자기계발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의 활동을 통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안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광탈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좌절감을 느낄 때마다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취업 관련 상담이나 코칭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냥 확 죽어버릴까요?"와 같은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적으로 위험합니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은 너무나 크지만, 님은 혼자가 아니며, 분명히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제발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가족, 친구, 또는 전문가 누구에게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지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다 내려놓고 살까요?"라는 생각은 어쩌면 지금 님에게 필요한 일시적인 휴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일하라고 닦달하지 않으시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가족에게도 현재 느끼시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힘드시다면 24시간 운영하는 정신건강 상담 전화 (예: 1393)나 자살예방 상담 전화 (예: 1393)에 전화하여 도움을 받으세요.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지지를 받으세요.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작더라도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드시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시작해 보세요. 신체적인 건강은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제가 항상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