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한시간 반 + 환승 3번인 회사.. 다닐까요 말까요

최근에 면접 본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요즘 경기도 너무 안 좋고

저도 공백이 길어지는 게 불안해서

웬만하면 다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게..

출퇴근하기 애매한 곳에 회사가 있다는 건데요 ㅠㅠ

 

편도로 한시간 반 + 게다가 버스 1번 / 지하철 환승 2번...

총 환승 3번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잘 다닐 자신이 없는데

간다고 하는 게 맞는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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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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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는 지금 편도 1시간 거리, 환승 2번하는 곳에 다니는데요...
    이것도 쉽지 않아요...
    잘 고려해보시는 것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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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헉... 편도 한 시간 반에 환승 3번이면 출근만으로 체력 다 빠질 각이네요 ㅠㅠ
    요즘 같은 취업 시장에 자리 잡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그만큼 지속 가능성도 고민해봐야 해요...
    
    출퇴근이 너무 부담되면 금방 지치고 후회할 수도 있어서
    가능하다면 재택 가능 여부나 근무 유연성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애매한 거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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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요즘 같은 시기에 진로와 생계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시는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상상이 가요. 그래도 일단 취업통지를 받았으니 먼저 축하드려요.
    
    지금의 상황을 보면, 오랜 구직 기간 끝에 어렵게 연락이 온 회사지만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고 복잡해서 앞으로의 생활에 자신이 없다는 고민이 있으신 거예요. 
    편도로만 한 시간 반, 환승도 세 번이라니... 출근만 해도 이미 진이 빠질 수 있는 여건이죠. 이런 부분이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과 심리적, 신체적 소모에 대해 큰 부담으로 다가오셨을 것 같아요.
    사실 이 문제의 중심에는 두 가지 마음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경제적 불안감과 공백에 대한 조급함, 또 하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현실적인 판단이에요. 
    어느 쪽도 틀린 마음은 아니에요. 
    다만 중요한 건, 지금 이 선택이 당장의 해소는 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나를 더 지치게 만들지는 않을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일이에요.
    이럴 때는 한 번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출퇴근 시간은 감당 가능한가요?
    — 일주일에 10~15시간을 오가는 데 쓰게 될 텐데, 이 시간이 내 일상이나 건강,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려해보는 거예요.
    
    직무 자체는 만족스러운가요?
    — 힘든 출퇴근을 감내하면서도 ‘배울 게 많다’,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어느 정도의 피로도 버틸 힘이 생기거든요.
    
    이 일을 통해 다음 기회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 당장은 힘들지만, 이 경험이 더 나은 조건의 이직이나 커리어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면 선택할 이유가 생기기도 해요.
    
    만약 지금 불안감 때문에 억지로 선택하려는 것이라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다른 기회를 보는 것도 괜찮아요. 무조건 시작한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지진 않거든요. 
    오히려 후회와 체력적 고통이 겹치면 자존감이 더 깎일 수도 있어요.
    혹시 결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1~2주만 다녀보면서 현실적으로 어떤지 체험해보고 판단하는 방식도 괜찮아요. 
    그 시간 동안은 나를 관찰해보는 기회라고 생각하셔도 좋고요.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의 선택이 나를 아끼는 결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것이 후회 없는 방향이 되도록 마음 깊이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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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면접 결과 연락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다만, 출퇴근 문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깊이 고민되실 것 같습니다. 편도 1시간 30분, 총 3번의 환승은 매일 왕복 3시간, 6번의 환승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3시간의 이동 시간은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승이 많으면 더욱 지치기 쉽습니다.
    개인 시간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취미 활동, 자기 계발, 휴식 등에 쓸 시간이 줄어들어 삶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연착이나 사고 발생 시 지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교통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랜 공백 기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혹시 직무 내용이나 회사 분위기가 본인에게 매우 잘 맞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있으신가요?
    이 회사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본인의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다른 구직 활동 상황은 어떠신가요? 당장 다른 곳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시나요?
    
    만약 출퇴근길을 자기 계발이나 휴식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을까요? (예: 책 읽기, 외국어 공부, 팟캐스트 듣기 등)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까요?
    
    일단 입사 후 출퇴근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동시에 더 나은 조건의 회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이 경우 회사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다른 조건(연봉, 복지, 직무 내용, 회사 분위기 등)은 어느 정도 만족하시나요?
    출퇴근의 어려움이 다른 장점들을 상쇄할 만큼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이 회사를 가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구직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예: 안정성, 성장 가능성, 워라밸, 직무 만족도 등)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위에 제시된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해보시면 좀 더 명확한 결정을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신중하게 판단하셔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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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이런거 하나도 공감 안가네요 자기계발이 책읽고,외국어공부에,팟캐스트가 별로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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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죠. 출퇴근 거리가 길고 복잡한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면,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와 회사의 매력: 이 회사에서의 직무가 본인의 경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리고 회사의 비전이나 문화가 본인과 잘 맞는지 생각해보세요.
    
    ✨출퇴근 시간: 하루에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이 본인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보세요. 특히, 장기적으로 이 출퇴근이 지속 가능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안: 만약 이 회사에 가게 된다면,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예를 들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같은 옵션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다른 기회: 현재 다른 면접이나 기회가 있는지, 혹은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보세요.
    
    결국, 본인의 상황과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이 회사가 본인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면, 출퇴근 문제를 감수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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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너무 공감가네요 저도 이직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출퇴근이 멀어도 왕복 3~4시간이어도 다닐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너무 멀다고 퇴짜맞아서 일단 기숙사도 캐디도 알아보고 있어요 영업직으로 돈 많이벌고 싶지만 다단계,사기라고 그래서 주변에서 말리네요 특히 가족들이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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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작성자
      요즘 진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저도 결국 저 회사 안 가기로 했거든요 못 다닐 것 같아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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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답을 아네요. 출퇴근 힘들면 금방 지쳐요. 의욕도 잃고. 힘들겠지만 패스하고 딴데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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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편도 1시간 반, 환승 3번 얘기만 들어도 지치고 숨차네요
    시간을 갖고 더 알아보심이 좋을 듯 하네요
    아래 대댓글을 보니 포기 하신 듯 한데 잘 선택하셨어요
    고된 출퇴근 시간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