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둘째가 갑자기 엄마 껌딱지가 되었어요.. ㅠㅠ

저희 둘째.. 7살 공주님...

세상 쿨했거든요? 세상 씩씩하고요?

4살 위 오빠가 하는건 자기도 다 할 수 있고,

그래서 태권도도 5살부터 씩씩하게 잘 다니고 대장 노릇도 하고..

어린이집에서도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잘 어울리고..

 

어릴때부터도 잘 때 끌어안고 자려면 잠이 좀 들었다 싶으면 

갑갑하다고 휙 품 벗어나서 잘 자고...

6살 작년에는 태권도에서 1박으로 농촌체험가는데.. 오빠도 가니 자기도 가야한다고 

그래서 보내줬더니 생각보다 너무도 씩씩하게 오히려 오빠를 챙기며 잘했다는거에요.

관장님 사범님 칭찬일색~~

 

그런데... 지지난주 태권도에서 배타고 2박으로 제주도 가는 것이 있었고,

11살 아들은 작년에도 다녀왔으므로 당연히 올해도 다녀오겠다 선언~

둘째도.. 오빠가 가니 나도 가야한다, 작년에 못가서 서운했다.. 그래서 신청했죠.

 

그런데 제주도 다가오니 살짝 맘이 흔들리는가 싶다가도

자기가 한 말이 있어서인지 기대하며 캐리어 끌고 잘 가더라고요

 

그런데.. 제주도 도착해서 아들 핸드폰으로 울며 전화가 와요

엄마 보고 싶다고.. 그 다음날도 또 전화가 와요 엄마 보고 싶다고... ㅠㅠ

아무래도 3시간 자동차를 타고 목포에 가서 또 긴 시간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는 여정이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구나.. 싶었는데

다녀와서부터는.. 껌딱지입니다. 

제가 출근이 이르기에 먼저 출근하고 오전에 돌봄 선생님과 신랑이 아이들을 챙기거든요..

그런데 수시로 돌봄선생님 전화로 엄마 보고 싶다 전화오고

신랑 폰으로 영상 통화 오고...

잠깐 마트 다녀오고나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데도 엄마 따라간다 그러고

엄마 보고 싶을거라 그러고.... 어휴...

막상 어린이집, 태권도 가면 잘 놀아요...

근데.. 갑자기 뭐가 불안해진걸까요? ㅠㅠ

 

조금 전에는 지금껏 중에 가장 많이 전화를 합니다.

3번이나 전화가 왔어요... 어린이집도 안간다고 그러고..

화도 내고 겨우 달래기도 하고... 

 

집에서 둘째 달래며 힘들 돌봄쌤과 신랑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갑자기 엄마 껌딱지가 된 둘째...

어떻게 예전처럼 다시 쿨하고 멋지고 씩식해질 수 있을까요? ㅠㅠ

아기때도 안하던 행동을 하니.. 제가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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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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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린
    제주도 여행이 생애 첫 상황아니었을가요?
    그날의 두려움이 아직 사라지지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기억이 흐릿해지면서 서서히 좋아질거애요
    너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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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직까지 힘들어하지만
      나아지길 기다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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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미
    금방 좋아질거에요~ 사랑듬뿍주시고 사랑한다이야기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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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매일 사랑한다 말해주고 안아주고 
      또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데 아침마다 너무 힘들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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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향기
    제주도 가면서 떨어져있어서 그런가봐요.
    언능 다시 씩씩이 모드로 돌아오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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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틀동안 떨어진게 처음이라 그런가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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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리아
    힝~~아이들이 그럴때가 있는 것같아요.
    엄마가 늘 곁에 있는거나 다름없다고 얘기하고 살살달래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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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살살. 달래도 주고 이해도 시켜도 보고...
      트라우마처럼 남았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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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경
    막상 겪여보니 너무 무서웠나봐요
    그럴 땐 마음껏 받아줘야 서서히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것도 또 한 때이니 잘 지나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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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최대한 받아주려고 노력중이에요...ㅠㅠ
      어서 다시 씩씩하고 멋진 둘째로 돌아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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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열시미
    혹시 무슨일이 있었던건 아닌지. 애들은 정직하잖아요 찬찬히 물어보세요 아무일 아님 좋치만 혹시나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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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 있던건 아니고... 그냥 돌아오는 배에선 잠도 안자고 긴 시간 
      뭔가 엄마아빠랑 이틀이나 떨어지고 했던게 무서웠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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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동
    에구.. 엄마껌딱찌가 된 둘째...
    시기에 따라 아이가 조금씩 변화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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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기다리고 있어요....
      빨리 다시 씩씩한 딸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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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칠리나
    7살에  배를  타고  긴시간  가는게  아이에게  무리  였을수도  있네요   어른도  배의  울렁거림이   무서운데  아이역시   그렇지 않았을까요  배란  공간이  바다위에  아무것고  바다에  둥둥 떠 있으니 아이에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  오지 않았을까요 ??  한번  다독이며  물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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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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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맞아요.. 이것도 큰 원인인거 같아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돌아오는 배가 무섭기도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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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정국
    호기롭게 나섰는데 엄마랑 떨어져 있던 2박 3일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나 봐요. 힘드시겠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많이 보듬어주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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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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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자기가 말은 해서 가긴 갔는데
      가서 즐거운 시간도 있었지만..
      엄마 아빠랑 떨어진게 더 싫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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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희
    아이구 많이 걱정도 되고 스트레스도 받으실 것 같네요ㅠ
    거기 다녀오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나봐요ㅠ 저였다면 혹시 무슨 큰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성격이 있으니 좀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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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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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보니 큰일이 있떤건 아니고 엄마 아빠랑 처음으로 이틀이나 떨어진 것도 그렇고
      돌아오는 배에선 잠도 안자고 긴 시간을 오니.. 언니 오빠들만 있고 뭔가 좀 맘이 그랬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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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가
    무언가 두려움이 생긴것같네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수시로 안아주시고 안정감을 심어준다면 곧 괜찮아질 씩씩한 둘째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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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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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트라우마처럼 남은거 같아서.
      계속 이야기하고 다독여주고 안아주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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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시렁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다 지나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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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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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어서 지나가기를
      어서 씩씩하게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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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hwalker
    분명히 뭔가 힘든 일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어쩔 수 없이 다 받아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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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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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맞아요 받아줘야할거 같아요 지금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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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아미
    아이구야 7살인데 아무리 씩씩했어요 제주도는 좀 무리였던거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트라우마가 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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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네.. 맞아요 무리였더라고요
      오빠도 10살에야 제주도는 갔었는데 ㅠㅠ
      트라우마 맞아요.. 그래서 없애려고 계속 받아주고 달래주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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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제주도 여행이 첫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너무 걱정 아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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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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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다행히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어요..
      당분간은 조금 더 클 때까지 신경써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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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많이 힘드시겠어요. 안그러던 아이가 껌딱지가 되니...
    조금만 아이를 보듬어 주세요. 아이가 안정을 찾으면 괜찮아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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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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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네요.
      아이 입장에서도.. 무서웠을거란 생각도 들어 안쓰럽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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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시렁
    ㅅ시기더라구요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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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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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이가 조금 더 안정될때까지 
      트라우마 이겨낼때까지 달래주고 이해해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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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실리
    씪씩한 딸이었으니까 금방 좋아질 겁니다
    일시적인 거니까 넘 걱정마세요 다시 씩씩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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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저희 집에 둘째도 어릴 때부터 껌딱지 여서 아직까지도 껌 딱지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