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고민(중학생)

제 나이가 40대 초반인데요~~아이가 언제 컸는지 벌써 중3이네요

참고로 남자아이예요~

크게 사춘기 거의 없이 조용히 지난간것 같아 감사한 요즘인데요.

(반항기 아이들처럼 크게 엇나가지 않았단 거지..사춘기 없이 지나간건 아닙니다 ㅋㅋ

엄마 잔소리 하면 방문 쾅 닫고 들어간다던지...물어보는 말에 잘 대답안해주는등..

요런 작은 사춘기 증상들은 있었네요..ㅋㅋ)

이제 다 컸다고 본인 의사 존중해달라며 요즘 이것저것 요구하는데..어디까지 들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예전에는 학원 문제든 학교 문제든 제가 알아보고 애기하면 잘 따라주는 스타일이였는데..

갑자기 중3들어가면서 좀 달라졌어요~공부 욕심이 생긴것 같더라구요~

중2때까지는 그냥 잘하는 과목만 만점 한번씩 받아오고 다른과목들은 음..좀 심했어요

근데 중3 중간고사때 열심히 공부 하더니 평균 90점 받아 오더라구요

며칠전에 갑자기 학원을 다 그만두고 혼자 인강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휴~

큰아이들은 학원 한번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도 힘든데..갑자기 학원이 본인한테 

큰도움이 안된다고 인강신청해서 들으면서 문제집으로 공부한다는데...

이걸 들어줘야 되나 말아야 하나 넘 고민이네요

이번 중간고사 잠깐 정신 차린건데(원래 게임 엄청 좋아하고 공부 하는거 싫어하는 아이거든요)

서뿔리 학원 나왔다가 다시 못들어가면 큰일이거든요..집 근처에 좋은 학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요

이번주 월요일은 갑자기 반 친구랑 롯데 월드를 간다고 하루 학교 체험학습을 쓴다는 거예요

체험 학습도 일주일 전에 써야하고 머라고 쓸거냐니깐 그냥 그대로 롯데 월드 간다하고 낸다고

엄마는 허락만 해달라고,,학원까지 빼달라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친구랑 둘이 놀이공원 간다고 하면 전 선생님께서 안된다고 할줄 알고 선생님 허락하면 허락한다고 했는데 선생님 승인 떨어져서 오늘 학교 안가고 신난다고 멋부리고 놀이공원 갔네요...ㅠㅠ

갈수록 요즘 공부 한다는 핑계로 용돈 딜 하려고 하고...맨날 심화 문제 풀어야 한다고 한달에 문제집을 얼마나 사달라고 하는지...분명 다 못풀거 같은데...배운데까지 다 풀었다고 사달라고 하는데 안사줄수도없고,,,,

나쁜 변화가 아니고 분명 좋은 변화인데...성적좀 갑자기 올랐다고 다 허락해주고 어디까지 수용해줘야 할지 

고민이네요~(솔직히 성적이 올라서 좋긴한데 원래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여서 계속 의심하고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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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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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린
    자기주도학습이 되면 인강도 괜찮은데 변한지 오래된게아니라 섣불리 판단하기 쉽지않겠네요
    협상이 안통하고 강력하게 나오면 어쩔수없이 인강으로 돌려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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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그러게요~이제 중학생이라고 자기 의견 존중해달라고
      하는데 제의견만 밀어 붙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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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왕
    그래도 스스로 맞는 학습방법을 찾으려고 하는거 같아서 기특한데요?한번씩 일탈하는것도 괜찮다 생각해요
    다른데도 아니고 놀이공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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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그죠??공부 안할려고 하는것보다 공부하려고 해서 제가 크게 머라고는 못하는 상황이예요~
      놀이공원이 시작일까봐...얘있으니 머든 다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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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스스로 공부 욕심이 생겨서 할려고 하는건 좋은 변화인것 같아요
    아이의 성향아 꾸준히 하는 스타일인지 변화무쌍한거지를 잘 살펴서 결정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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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네~우선은 들어주는 쪽으로 해서 영어학원은 그만뒀어요
      인강으로 본인이 알아보고 결제 해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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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돼지런
    중학교때까지는 상위권A인 애들이 전체40프로나된다네요 그래서 중등때 공부좀했다하는 애들 고등와서 현타맞고ㅠ학원 끊는건 신중히 생각하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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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아 그런가요??
      제가 중학교때 열심히 하고 고등학교 가서 손 놓긴 햇는데...영어 학원만 끊고 기말때 성적 떨어지면 다시 가는걸로 합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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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
    아이가 갑자기 요구조건도 많아지고 스스로 결정을 많이 하려고 하는군요. 정말 어디까지 들어줘야할지 어디부터 안된다고 할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적당한 한계선을 만달 필요는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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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그니까요~~
      적당한 한계선 정하는데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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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비
    어후 아이에게 본인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더라도 따르기를 바라는것 같네요.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겁니다. 나쁜길로 빠지지 않고 나름 성적은 유지한다면 이미 자기 공부 스타일이 잡혔을 것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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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맞아요~이제까지 그런식이였던것 같네요~!!
      공부를 스스로 하는건 맞는데 어떡해 하는지 그래도 부모가 좀 잡아줄 필요는 있는거 같아서 
      많이 간섭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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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ntkskzlzy
    205. 자기주도 학습이 된다고하면 인터넷강의가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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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작성자
      성적이 오른것 보면 자기 주도학습이 되는것 같아요~'학원은 두과목만 다니고 나머지는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하거든요~~기말때까지 본인뜻대로 믿어주고 따라가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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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립살리스
    인강으로 자지주도 학습이 강하다면 그냥 두셔도 될것 같아요
    학원은 자기주고학습이 안된친구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