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https://trost.moneple.com/birth/2020796

첫째때도 이맘쯤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심하게 왔는데 둘째는 더하네요...

 

친정, 시댁과 떨어져 먼지역에 살고있어요.  사정이있어 명절제외 1년에 한두번 뵙니다. 

 

첫째때는 아이랑 온종일 같이있는다는게 참 행복하면서도 힘들더라구요. 진짜 보고만 있어도 예쁘고 소중한게 맞는데도 혼자만의 시간이랄게 전혀 없으니 정신력이 닳는 느낌이랄까요. 치워도치워도 할일이 쌓여있고 아이는 계속 놀자놀자 보채고. 자꾸 군것질하고 살찌니 자존감 떨어지고 거기에 스트레스 받고 악순환이요. 

 

너무 힘들어하니 남편 퇴근시간을 조정해서 밤9시-10시 타임으로 운동을 다녔어요. 훨씬 낫더라구요. 

 

그후로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그시간동안 저도 리프레쉬하고 운동도 꾸준히 다녔어요.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해지니 둘째가 찾아왔어요 

돌이켜보면 임신기간, 출산, 육아 정신없이 지나왔네요.

 

이제 둘째도 두돌이 다되어가는데 매일 어질러진 집이랑 쌓여있는 집안일, 말안듣는 첫째랑 실랑이까지... 

자꾸 큰소리 내게 되고 화가나고 참을성이 없어져요  

 

또 폭식하고 살찌고 .... 하루 한시간이라도 혼자서 집밖에 나가있고 싶어요. 모든 집안일을 저한테만 맡기는 남편도 싫어져요. 진짜 사소한거 하나하나 어딧냐 답해주길 바라고 거기에 없으면 내탓하고...

 

제가 일할 땐 참 나이스한 사람이었거든요. 일적으로 지적을 하면 몰라도 감정적인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는데 육아하면서는 이게 참 어렵네요. 제감정에 휩싸여서 자꾸 나쁘게 행동해요.

 

남편은 엄마가 건강하고 마음이 튼튼해야한다는데 저도 알거든요. 근데 당장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뭘 하기가 싫네요. 폰으로 인터넷하는게 제 유일한 휴식이자 도피처인데 그것도 엄청 눈치주네요. 폰보지말고 자라나 어쩌라나.... 속상한 맘에 주저리 털어놔 봤어요

0
0
신고하기

작성자 봄보미

신고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