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혼내고 나서 제가 더 힘들어요 ㅠㅠ

6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말 안 들을 때는 정말 화가 나서 소리도 지르고 훈육도 하는데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내가 너무 미안하고 자괴감 들어요

좀 더 부드럽게 말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저렇게 감정적으로 굴었을까 매번 후회하게 돼요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자주 하게 되고,
아이도 점점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이런 감정, 다들 겪으시나요?
저만 엄마로서 부족한 것 같아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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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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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많은 사랑과 함께 때로는 힘든 감정을 동반하는 일이죠. 6살 아이는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도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으실 거예요.
    
    아이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화가 나거나 소리를 지르는 순간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런 후에 미안함과 자괴감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감정을 인지하고 다시 더 부드럽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려는 마음가짐이에요.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 것도, 부모님이 아이를 사랑하고 잘 돌보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이도 부모님의 진심을 느끼고 있으며, 부모님이 보여주는 사랑과 관심이 결국 아이의 안정감과 신뢰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으로는, 훈육 전에 잠시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감정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요. 또한, 아이와의 대화에서 "지금은 화가 났지만,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도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부모님이 겪는 과정이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노력하고,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에요. 필요하다면 육아 관련 상담이나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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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아이를 혼내고 자책감에 힘들어 하며 반성하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있겠어요
    엄마로서 마음을 다하고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어떤 방식의 훈육이든 장단정이 있는 거죠
    다만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하는건 부모 권위가 흔들릴 수 있고 향후 양육에 더 어려움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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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 시간을 뒤돌아보면
    제 자신에게 내는 것은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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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화를 내고 소리 지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 미안함, 자괴감을 느끼시고 계세요.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고, 아이가 점차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프시다고 해요. 이러한 감정이 다른 엄마들도 겪는지, 자신이 부족한 엄마인지에 대한 고민과 속상함을 공유하셨어요.
    
    육아 과정에서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우선, 양육 스트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어요. 아이의 행동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반복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죠. 또한, 부모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클수록,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책감이 커질 수 있어요. 더불어, 어렸을 적 자신의 부모가 보인 훈육 방식이 무의식적으로 재현되는 경우도 있어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아이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따라서, 아이와 갈등을 겪을 때마다 심호흡을 하고, 잠시 시간을 두어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또한, 아이에게 부드럽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엄마는 지금 너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났어. 하지만, 너를 사랑하고, 함께 해결하고 싶어"와 같이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요. 이때,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아울러,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도 필요해요. 완벽한 부모는 없으며, 누구나 실수하고 배워가며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육아 관련 서적이나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훈육 방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해요. 육아는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일이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지지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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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6살 아이를 키우시면서 느끼시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부모님이 아이를 훈육하다 보면 비슷한 감정들을 경험합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후회하는 순간이 많았어요. 부모라면 누구나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행동했을 때 더 큰 자책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나만 부족한 엄마인가' 하는 생각은 절대 사실이 아니에요.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예요. 때로는 감정적인 모습도 아이에게 엄마의 솔직한 면을 보여주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후회하는 마음이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에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도 엄마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이도 엄마의 진심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부모라고 생각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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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엄마는 신이 아닙니다
    완벽할 수 없어요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