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청소년 우울증 초기 증상인 것 같은데,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마음이 무거워서 글 남겨봐요

중2인 우리 아이가 요즘 너무 달라졌어요

 
원래 밝고 친구들도 잘 사귀는 아이였는데,  
최근엔 말도 거의 안 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고,

표정도 무기력하더라고요


밥도 잘 안 먹고, 학교 다녀와서 그냥 자거나 휴대폰만 보고…  
단순히 사춘기라고 생각했는데,

청소년 우울증 초기 증상 같더라구요...  

 

제가 검색을 좀 해보니까

요즘 청소년 우울증 겪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짜증 많아짐', '식욕 변화', '자신감 저하', '자주 혼자 있으려 함' 이런 게  
다 우울증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데…

우리 아이 모습이 너무 겹쳐 보여서 걱정돼요

 

청소년 우울증 테스트 같은 것도 해봤는데…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남편은 아직도 그냥 사춘기니까 지나간다고 하는데,  
전 자꾸 마음이 불안해요

혹시라도 제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청소년 우울증 치료는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 하나요?  
상담부터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병원을 먼저 가봐야 할까요?

 

너무 두서없는 글이지만…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 겪으셨던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요즘 진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 올려봤어요.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 있으시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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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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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사춘기와 우울증은 달라요. 상담부터라도 꼭 받아보세요, 너무 걱정 마시고요! 괜히 전문가가 있는게 아닙니다. 전문가에게 보이면 확실히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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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마음 무거우셨을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 겪었는데,
    청소년 우울증 초기 증상일 때는 꼭 상담부터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센터에선 무료 상담도 가능하니 꼭 도움 요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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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이렇게 마음을 솔직하게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지금 느끼시는 걱정과 불안은 매우 자연스럽고, 부모님으로서 자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의 변화가 사춘기인지 우울증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부모님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걱정은 이미 큰 힘이 될 거예요. 아래에 몇 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1. 전문가 상담 받기- 아이의 상태가 우울증 초기 증상과 겹친다고 느껴지면, 빠른 시일 내에 정신건강 전문가(심리상담사 또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요. 
    
    2. 상담과 병원 치료 병행- 상담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필요시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상담 후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3. 부모님의 역할과 지원-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도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압박하지 말고,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편안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4. 일상생활의 작은 변화 시도-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등 일상생활의 작은 변화도 아이의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주변 도움 요청- 학교 상담교사, 친척, 친구 부모님 등 신뢰할 수 있는 주변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6. 부모님 자신도 돌보기- 부모님께서도 걱정과 불안으로 힘드실 텐데, 자신을 돌보는 시간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면 주변 도움을 받거나, 상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걱정은 아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감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고, 아이가 조금씩 회복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세요. 언제든지 더 이야기하고 싶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힘내시고, 아이와 함께 조금씩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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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밝고 활발했던 아이의 모습이 갑자기 변하면 부모님 마음은 정말 불안하고 걱정될 수밖에 없으시죠. 아이의 변화된 모습들을 보시면서 청소년 우울증 초기 증상 같다고 느끼시고, 또 실제로 테스트 결과에서도 상담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더욱 염려되실 것 같습니다. 남편분께서는 사춘기라고 말씀하시지만, 어머님께서 느끼시는 불안한 마음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때로는 부모의 직감이 정확할 때가 있으니까요.
    실제로 청소년 우울증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크실 텐데요, 제 생각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상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우울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전문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춘기인지, 아니면 우울증을 포함한 다른 어려움이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담 전문가는 아이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 개인 상담, 가족 상담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이해받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상담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께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지지해야 하는지, 가정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 어머니께서 비난하거나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요즘 힘든 일이 있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와 같이 부드러운 질문으로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든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밥을 조금이라도 먹거나, 짧게라도 대화를 시도할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등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상담 지원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 전화 1388이고 24시간 운영되는 전화 상담 서비스입니다. 익명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며, 긴급한 상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디 너무 자책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의 관심과 사랑은 아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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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아이를 데리고 병원가서 상담읓 받는게 더 현명한 대처이고 빠른 대응일거 같으니 빨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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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아이의 변화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죠. 
    중학교 2학년 아이가 예전과 달리 말수가 줄고, 무기력해하며 혼자 방에만 있는 모습, 식욕과 기분 변화까지 겪고 계신다는 글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파요. 
    아이가 밝고 활발했던 모습과 지금 상태가 확연히 다르니, 걱정과 불안이 크실 것 같아요.
    먼저, 아이가 보이는 증상들이 말이 적어지고, 무기력하며,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고, 식욕이 줄고 휴대폰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청소년 우울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물론 사춘기의 변화도 크고 복잡하지만, 감정과 행동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신호인 거예요. 
    남편분은 ‘사춘기라 지나간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엄마로서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당신의 직감도 매우 소중한 부분이에요.
    이럴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것’이에요. 
    무조건 다그치거나 결과를 재촉하기보다는 아이가 힘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너무 힘들지? 엄마가 언제나 네 편이야’라고 다정하게 다가가 보세요.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청소년 우울증은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환이거든요.
    초기 단계라면 학교나 지역사회에 마련된 청소년 상담센터, 심리상담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는 걸 권해드려요. 
    상담사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어요. 
    상담 후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만약 아이가 심한 우울감, 무기력, 또는 자해 위험이 있으면 바로 병원 방문을 고민해야 하구요.
    부모님께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니,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시고, 가족 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주세요. 
    때로는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아도 함께 있는 시간, 산책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 수 있어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 시기를 지나 아이가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치지 말고 따뜻한 관심과 전문적 도움을 꾸준히 이어가시길 응원해요. 
    꼭 아이가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세요. 
    당신의 사랑과 기다림이 큰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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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남편분 말처럼 그냥 지나갈 수 있겠지만 불안한거 잖아요
    언제까지 불안을 안고 살수있겠어요
    너무 앞서 가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걱정이 되서 글을 남길 정도면 어머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상담결과에 따라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겠죠
    아니면 다행인거고 청소년 우울증이면 치료를 받으면 되니 걱정만 하지마시고 지금은 행동 하실때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