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아이의 질문에 속상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왜 나를 낳았냐"는 질문은 부모에게 큰 충격과 당혹감을 줄 수 있지만, 아이의 내면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님의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세요. 단순히 부모님을 힘들게 하려는 의도보다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질문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서툰 방식일 수 있습니다.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순수한 궁금증일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좌절감을 "왜 낳았냐"는 격한 표현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잠시 시간을 갖고 부모님 자신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 주세요. 아이의 질문은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나 사랑의 부족 때문이라고 단정 짓지 마세요. 당황스럽고 속상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대화할 준비를 하세요.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세요. "네가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몰랐네. 혹시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었니?"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질문의 이면에 있는 어려움을 묻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속마음을 털어놓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엄마/아빠는 네가 세상에 와줘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 너를 만난 건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이었어." "우리가 너를 낳은 건,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야. 너를 키우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네가 주는 행복이 훨씬 더 크단다." "삶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 엄마/아빠도 그럴 때가 있었어. 혹시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니?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 나가고 싶어."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며, 힘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세요. "네가 이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앞으로 어떤 멋진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엄마/아빠는 정말 기대돼." 아이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를 표현하며, 아이 스스로가 가치 있는 존재임을 느끼도록 격려해 주세요. "이 질문에 대해 엄마/아빠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볼까? 네 생각은 어때?" 아이의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하기 어렵다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왜 나를 낳았냐"는 질문은 부모님께는 가슴 아픈 질문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중요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