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습관적인 거짓말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이를테면

공부 다 했니? 

> 네 (일단 대답)

 

나중에 확인하고 추궁하면

> 아 안 했네요. 한 줄 알았어요

죄송해요 (쉬운 취소, 쉬운 사과)

 

공부를 자습으로 말로만 확인했더니

이쪽으로 강화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매번 확인해요

그치만 이미 거짓말로 둘러대는 게 습관화가 된 것 같아 씁쓸해요

 

이를 다시 바로 잡으려면 

어떤 마음과 자세로 임해야 할까요?

 

사실 이런 애들 요새 넘 많더라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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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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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아.. 저도 정말 궁금하네요...
    거짓말이라고 생각안하고 그냥 단순 착각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근데 어찌 매번 착각을 하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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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이런 상황은 정말 안타깝고, 많은 부모님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자녀가 거짓말을 하는 습관이 생기면, 신뢰 관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다시 바로잡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합니다.
    
    💛신뢰 구축: 자녀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열린 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자녀가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이해: 자녀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압박감이나 두려움이 원인일 수 있으니, 그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피드백: 자녀가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는 칭찬해 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녀는 솔직함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일관된 규칙 설정: 공부나 다른 일에 대한 규칙을 명확히 하고, 그 규칙을 일관되게 적용하세요. 자녀가 규칙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범 보이기: 부모님이 솔직하고 정직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스스로도 솔직함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거짓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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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이에게 “공부 다 했니?”라고 물었을 때, 아무렇지 않게 “네”라고 대답하는 모습에 서운하고 걱정되는 마음, 정말 이해돼요. 막상 확인해보면 거짓말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반복될수록 ‘이게 습관처럼 굳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도 커지지요.
    
    저도 예전에 아이들이 어릴 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숙제했냐고 물으면 “했어요” 하고 말해놓고는, 숙제는 장롱 밑에 숨겨놓고, “잃어버렸어요”라며 모른 척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그땐 참 허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가 얼마나 혼나기 싫었으면 그랬을까 싶어 마음이 짠했어요.
    
    이처럼 아이들의 거짓말은 종종 책임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돼요. “혼날까 봐 무서워서”, “지금은 그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혹은 “그냥 대답만 맞추면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와 같은 즉흥적이고 방어적인 심리가 작용하는 거예요.
    
    작성자님도 아이가 자습을 안 했으면서도 했다고 말하고, 나중에 들키면 “죄송해요”라며 쉽게 넘어가려는 태도에 마음이 무거워지셨을 거예요. 처음엔 믿고 맡겼지만, 반복되는 실망 속에 매번 확인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아이의 거짓말이 강화된 듯한 느낌도 들었지요.
    
    이럴 땐 “왜 거짓말을 했는지”를 추궁하기보다는, “왜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는지”에 귀 기울여주는 태도가 더 중요해요.
    “혹시 솔직히 말하면 혼날까 봐 무서웠니?”
    “공부 안 했다고 말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구나”
    이렇게 감정을 중심으로 묻고 공감해주면, 아이는 방어를 내려놓고 진심을 표현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아이가 솔직함을 선택했을 때,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반응으로 맞이해주세요.
    “그래, 솔직히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 한마디가 아이 마음에 ‘정직해도 괜찮다’는 안전함을 심어줄 수 있어요.
    
    또한, 공부 확인을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의 대화로 유도해보세요.
    “오늘 자습할 때 어떤 부분이 제일 어려웠어?”
    “어디까지 했고, 어디서 막혔는지 같이 볼까?”
    이런 질문은 아이를 단순한 수행자가 아닌, 함께 배우는 동반자로 인식하게 해줘요.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의 실수에 너무 마음 아파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는 아직도 성장 중이고, 우리는 그 곁을 지켜주는 조력자일 뿐이니까요.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하지만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가 언제든 솔직하게 돌아올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어주신다면, 그 자체가 가장 든든한 교육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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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거짓말로 둘러대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들을 바로잡는 것은 쉽지 않지만, 꾸준한 노력과 올바른 접근 방식을 통해 충분히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대해 즉각적으로 화를 내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공부에 대한 압박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 혹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불안함, 부담감, 죄책감 등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숙제를 안 해서 마음이 불편했겠구나", "혼날까 봐 걱정됐니?" 와 같이 공감하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인정받으면 아이는 방어적인 태도를 풀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거짓말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혼내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결과(신뢰 관계의 파괴, 책임 회피 등)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미리 명확하게 정하고, 실제로 거짓말을 했을 때는 예외 없이 그 결과를 적용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감정에 따라 훈육의 강도가 달라지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하고 규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한 줄 알았어요"와 같은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정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합니다. 작은 거짓말이 습관이 되면 더 큰 거짓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는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야단치기보다는 용기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네 용기가 대단하다" 와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은 아이가 정직한 행동을 하는 데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결과보다는 아이가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던 과정, 숙제를 조금이라도 해보려고 했던 노력 등을 칭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아이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정직하게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와 함께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규칙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숙제 확인 방법을 함께 정하거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스스로가 정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님의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부모님이 약속을 잘 지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거나 과도한 압박감을 주는 것은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능력과 상황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거짓말 습관을 바로잡는 과정은 길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아이는 분명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일관된 노력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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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그쵸. 그냥 습관처럼 교묘하게 속이려는.. 애들 때는 다 그런거지만 그럴 땐 거짓말은 나쁘다는 걸 좀 더 명확하게 인식 시켜 줄 필요가 있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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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우리도 그러지 않았나요?
    응 숙제했어, 숙제 없는데? 이런식으로 
    물론 거짓말이긴 하지만 이런게 큰 문제가 될 정도 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알아서 하게 되지만 거짓말이 습관처럼 굳어지면 안되겠죠
    아이의 기질을 부모가 제일 잘 알잖아요
    사랑과 믿음으로 아이와 규칙을 세우고 함께 노력하면 변화가 있을겁니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