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삼남매를 키우시면서 모든 아이를 공평하게 사랑하려고 노력하셨는데, 혹시 둘째 아이가 차별을 느끼지는 않을까 고민이 되시는군요. 엄마의 마음속에서는 모든 아이가 다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되실 것 같아요. 첫째는 부모가 처음이라 특별한 관심을 받고, 막내는 언제나 귀여움을 받지만, 둘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적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중간아이 증후군’이라는 말도 있듯이, 둘째 아이들은 때때로 자신이 덜 사랑받는다고 느끼거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더 애쓰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신호예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고, 놓친 부분이 있을까 되돌아보고 계신다는 점에서 이미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둘째가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우선, 작은 순간에도 "너를 특별히 사랑하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엄마는 네가 참 대견하고 멋져”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한 행동이나 노력을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면,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을 거예요. 또한, 둘째 아이만을 위한 작은 전통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첫째와 막내에게 각각의 역할과 특권이 있듯이, 둘째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건 우리 둘째만을 위한 비밀 약속이야!”라며 둘만의 시간을 정해두거나, 아이가 관심 있는 활동을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으면 더욱 안정감을 느낄 거예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의도’보다 아이가 ‘어떻게 느끼느냐’예요. 엄마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었다고 생각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그 사랑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면 아쉬움을 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작은 표현이라도 자주 해주고, 둘째의 마음을 직접 물어보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면 좋아요. 이미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아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신다면, 둘째 아이도 ‘나는 소중한 존재구나’라는 확신을 더욱 깊이 가지게 될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