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나서 부쩍 남편이랑 다툼이 많아졌어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나름 3년 동안 신혼도 잘 지내고

연애 시절부터 결혼 이후에도 큰 문제없이

큰 다툼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육아는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부쩍 아이를 낳고 난 뒤로 다툼이 많아졌어요...

육아를 같이 하면서 더 힘들어져서 ㅇㅖ민해진건지

제 스스로도 짜증이 많아진 게 느껴지네요

일하면서 아이도 돌보는거라

남편한테 미안한 동시에 이해해줬으면 하는 서운한 마음도 들구요

 

이런 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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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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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이 낳기 전까지는 큰 다툼 없이 잘 지내왔는데, 육아가 시작되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많아진 것 같다고 하셨군요~~ 
    연애할 때도, 신혼 때도 잘 맞춰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사소한 걸로도 부딪히게 되고, 나 스스로도 짜증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동시에 드신 거죠~~
    이런 변화는 사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부부의 역할과 관계까지 완전히 바꿔놓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육아는 너무 힘든 일이에요~~
    
    육아는 체력전이자 감정전이에요~~
    아이를 돌본다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에요~~ 
    하루 종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잖아요~~ 
    아이가 울면 바로 반응해야 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까지… 
    하나하나가 쉽지 않죠~~ 
    그러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요~~
    역할이 변하면서 생기는 갈등이에요~~
    연애할 때, 신혼 때와는 다르게 이제 ‘부부’에서 ‘부모’라는 역할이 생겼잖아요~~ 
    그런데 남편과 나의 역할이 완전히 똑같이 나눠지지 않다 보니, 서로의 기대가 어긋나는 순간들이 생기는 거예요~~ 
    남편이 도와주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해주지 않는 것 같고, 남편 입장에서는 나도 힘든데 왜 나만큼 힘들어 보이지 않는지 서운할 수도 있겠죠~~
    서로 배려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아서 그래요~~
    남편도, 님도 서로를 미워하는 게 아니에요~~ 
    사실 둘 다 힘든데, 그 힘든 걸 말하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싸움이 되는 거예요~~ 
    “내가 이만큼 힘든데 당신은 왜 몰라?”라는 마음이 결국 서운함으로 변해서 부딪히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기---
    사실 육아를 하면서 ‘나는 이렇게 힘들어!’라고 말할 시간도 없이 하루가 흘러가잖아요~~ 
    그런데도 정말 중요한 건,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거예요~~ 
    남편이 한 일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고마워, 그래도 당신이 해줘서 나 정말 도움이 됐어”**라고 한마디 해주면, 남편도 더 노력하려고 할 거예요~~
    ---솔직하게 말하되, 비난하지 않기---
    힘든 걸 참다가 한 번에 터뜨리면 싸움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감정을 쌓아두기보다는, 조금씩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아요~~ 
    단, **“당신은 왜 안 해?”**보다는 “나는 요즘 너무 힘들어서 당신이 조금 더 도와줬으면 좋겠어” 같은 식으로 말하면 남편도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을 거예요~~
    ---육아를 ‘공유’하는 방법 찾기---
    육아를 완전히 반반으로 나누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가 이 부분은 맡을게, 대신 당신이 이걸 도와줘” 같은 식으로 서로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나는 낮에 아이를 챙기니까, 밤에는 당신이 재우는 걸 맡아줘” 같은 식으로요~~
    ---서로에게 ‘부부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아이를 돌보다 보면, 부부 사이의 대화도 줄어들고, 연애 때의 다정함도 잊혀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라도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해요~~ 
    아이가 잠든 후에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그냥 그날 있었던 일들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
    님도 남편도 다 처음 부모가 된 거잖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춰지기는 어려운 거예요~~ 
    지금 싸우는 게, 관계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줘도 좋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님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에요~~ 
    님이 힘든 건 당연한 거고, 짜증이 많아진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미안해하기보다는,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고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이 과정이 힘들겠지만, 조금씩 맞춰가면서 더 단단한 부부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너무 혼자 끌어안지 말고, 남편과 함께 고민해보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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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육아는 정말로 많은 부부에게 도전이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아이를 낳고 나면 서로의 역할과 책임이 달라지면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합니다. 아래에 몇 가지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소통의 중요성: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에 대한 부담, 짜증, 서운함 등을 이야기해 보세요. 남편도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역할 분담: 육아와 가사일에 대한 역할을 명확히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각자 어떤 일을 맡을지 미리 정해두면 서로의 기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아이를 돌보는 동안 다른 사람이 집안일을 맡는 식으로요.
    
    🧡서로의 시간 존중하기: 각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남편이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당신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세요.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서로를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육아 지원 시스템 구축: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끔은 아이를 맡기고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 필요하다면 육아 상담이나 부부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감정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육아는 힘든 일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많은 부모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고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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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일하면서 육아를 병행한다는게 정말 쉽지않죠. 정말 대단해요. 육아만 전념해도 힘든데 일까지 병행하신다니, 몸이 3개라도 모자라겠어요. 일단 남편분과의 협업, 분업이 잘 되어야 덜 힘들고, 최대한 지치는걸 늦출 수 있을것 같아요.
    서로가 피곤한데 배려를 바라게 되면 서운함을 느끼게 되거나, 서로 상대방에게 미루거나 예민해져서 다투는 일이 생기겠죠.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를 받을거고요.
    아이들은 또 쑥쑥 자라죠. 언제 내가 고생을 드렸나 하듯이 말이죠. 아이의 건강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짜증이 아닌 사랑을, 화난 얼굴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할 수 있도록 서로의 상태를 잘 살피는것도 중요하지요. 피곤하면 방청소 하루 못하면 어때? 그런 마음으로 여유롭게 대처하려는 마음이 필요할것 같네요. 아무튼 고생 많으세요. 
    아이도 잘 자라고, 두분도 건강 잃지 말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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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3년간의 신혼생활과 달리 육아로 인해 갈등이 잦아지셔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육아는 부부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극에 달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편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몇 가지 해결 방법을 제안해 드릴게요.
    서로의 힘든 점과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에게 원하는 도움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세요. 예를 들어, "주말에는 아이 목욕을 담당해줬으면 좋겠어."와 같이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당신 덕분에 아이가 잘 자라고 있어."와 같이 긍정적인 표현은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
    가사와 육아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상황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분담 계획을 세우세요.
    각자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육아 도우미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아이를 잠시 맡기고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가지세요. 서로에게 집중하며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는 힘들지만, 부부가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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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만두
    직업상담사2급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아이를 낳고 나서 부쩍 싸움이 잦아져서 고민이 되시는 군요.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으로 인해 감정변화가 일어나는데, 아이까지 태어나면 여자는 완전 엄마의 뇌로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 낳고 나서 성격이 변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돌봐야하기 때문에 내 시간이 더 없어지죠. 모든 관심사는 아이에게 맞춰지고요. 당연히 더 예민하게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면서 일까지 하시다니.. 작성자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일만 하는 것도 힘든데 아이까지 돌보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계신 것 맞고, 이 부분은 당연히 남편분과 업무분담이 잘 이뤄져야 되는 부분이 맞습니다.
    
    연애와 신혼기간에도 큰 다툼이 없었다면, 평소에 작성자님과 남편분은 대화로 잘 해결하시거나 두분 다 성격이 유하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급변한 상황에서 남편분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계실 수도 있으니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작성자님께서 모든 분야에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아이의 위생과 안전에 관련된 부분 등 특정 영역이 있을 것입니다. 어떨 때 가장 많은 화가 나는지 남편분이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는지를 대화로 잘 풀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남편분도 작성자님께서 애를 키우면서 일까지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부분 협력을 해주실 거라 생각됩니다. 슬기로운 대화로 변함없이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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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기회가되면 둘만의 데이트하면서 서운한 마음을 얘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