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이 낳기 전까지는 큰 다툼 없이 잘 지내왔는데, 육아가 시작되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많아진 것 같다고 하셨군요~~ 연애할 때도, 신혼 때도 잘 맞춰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사소한 걸로도 부딪히게 되고, 나 스스로도 짜증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동시에 드신 거죠~~ 이런 변화는 사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부부의 역할과 관계까지 완전히 바꿔놓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육아는 너무 힘든 일이에요~~ 육아는 체력전이자 감정전이에요~~ 아이를 돌본다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에요~~ 하루 종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잖아요~~ 아이가 울면 바로 반응해야 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까지… 하나하나가 쉽지 않죠~~ 그러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요~~ 역할이 변하면서 생기는 갈등이에요~~ 연애할 때, 신혼 때와는 다르게 이제 ‘부부’에서 ‘부모’라는 역할이 생겼잖아요~~ 그런데 남편과 나의 역할이 완전히 똑같이 나눠지지 않다 보니, 서로의 기대가 어긋나는 순간들이 생기는 거예요~~ 남편이 도와주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해주지 않는 것 같고, 남편 입장에서는 나도 힘든데 왜 나만큼 힘들어 보이지 않는지 서운할 수도 있겠죠~~ 서로 배려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아서 그래요~~ 남편도, 님도 서로를 미워하는 게 아니에요~~ 사실 둘 다 힘든데, 그 힘든 걸 말하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싸움이 되는 거예요~~ “내가 이만큼 힘든데 당신은 왜 몰라?”라는 마음이 결국 서운함으로 변해서 부딪히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기--- 사실 육아를 하면서 ‘나는 이렇게 힘들어!’라고 말할 시간도 없이 하루가 흘러가잖아요~~ 그런데도 정말 중요한 건,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거예요~~ 남편이 한 일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고마워, 그래도 당신이 해줘서 나 정말 도움이 됐어”**라고 한마디 해주면, 남편도 더 노력하려고 할 거예요~~ ---솔직하게 말하되, 비난하지 않기--- 힘든 걸 참다가 한 번에 터뜨리면 싸움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감정을 쌓아두기보다는, 조금씩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아요~~ 단, **“당신은 왜 안 해?”**보다는 “나는 요즘 너무 힘들어서 당신이 조금 더 도와줬으면 좋겠어” 같은 식으로 말하면 남편도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을 거예요~~ ---육아를 ‘공유’하는 방법 찾기--- 육아를 완전히 반반으로 나누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가 이 부분은 맡을게, 대신 당신이 이걸 도와줘” 같은 식으로 서로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나는 낮에 아이를 챙기니까, 밤에는 당신이 재우는 걸 맡아줘” 같은 식으로요~~ ---서로에게 ‘부부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아이를 돌보다 보면, 부부 사이의 대화도 줄어들고, 연애 때의 다정함도 잊혀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라도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해요~~ 아이가 잠든 후에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그냥 그날 있었던 일들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 님도 남편도 다 처음 부모가 된 거잖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춰지기는 어려운 거예요~~ 지금 싸우는 게, 관계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줘도 좋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님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에요~~ 님이 힘든 건 당연한 거고, 짜증이 많아진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미안해하기보다는,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고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이 과정이 힘들겠지만, 조금씩 맞춰가면서 더 단단한 부부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너무 혼자 끌어안지 말고, 남편과 함께 고민해보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