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autismspectrumdisorder/107447660
저는 20대 후반이고, 아직까지 사회생활보다는 공부와 일용직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뭐든 느렸고, 특히 새로운 걸 배울 때 많이 힘들었어요
주변에서도 저를 ‘느린 학습자’라고 표현하곤 했는데,
그 말이 처음엔 그냥 나를 이해해주는 표현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최근엔 자꾸 제 안에서 의문이 생겨요
단순히 느린 게 아니라, 사회적 상황에서 맥락을 파악하거나 감정 읽는 게 어렵고,
사람들과 있을 때 이상하게 긴장하거나, 대화가 어긋나는 일이 많거든요
자폐 스펙트럼(ASD)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까
‘고기능 자폐’나 ‘아스퍼거’ 쪽과 겹치는 점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어요
자폐 자가진단 테스트도 몇 번 해봤는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자꾸 나와서 더 혼란스러워졌고요
내가 단지 느린 학습자인 건지, 아니면 뭔가 진단이 필요한 상태인 건지...
스스로를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그냥 남들보다 조금 느리고, 예민하고, 말이 서툴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이게 ‘느린 학습자’가 아니라 자폐 스펙트럼의 일부 증상일 수도 있는 걸까요?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 계시거나,
성인이 되어 자폐 진단을 받으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진단을 받는 게 어떤 의미인지, 삶이 달라지는 건지… 궁금한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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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느린 학습자’라는 말, 위로가 되기보단 더 혼란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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