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나는 청소년기에 피천득 수필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의 사망소식을 들을때쯤 그가 영문학교수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래기도 했다..

같은 문학이란 범주에서 

맥락은 같겠지만 내가 글을 읽고 느꼈던 소박함에 잠시 배반감을 느끼기도 한다...

 

오디오북이 아직은 익숙치 않다보니

매번 시도을 해보다 그만두기를 여러번

드디어 제일 익숙한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을 도전해서 듣게 됐다...

 

타인의 목소리를 통해 글을 읽는다는건 감정을 강요받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사실 많다...

 

수필은 그의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나열이다...

잔디를 밝길 좋아한다..

새로나온 나뭇잎을 만지길 좋아한다...

아름다운얼굴

웃는 아름다운얼굴

수수한 얼굴이 웃는 얼굴...

.

.

그리고 점잖게 늙어가고 싶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글을 듣보니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결국 이 수필은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게 만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번 기회를 계기도 다시 한번 다른 소설도 도전해봐야겠다...

0
0
댓글 6
  • 프로필 이미지
    구시렁
    피천득 좋지요
    어렸을 때 많이 읽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장보고
      작성자
      소박하고 담백한 수필이 정말 좋았거든요
  • 프로필 이미지
    지호파파
    피천득 유명한 분의 수필를 오다오북으로 들을수맀다니 정말 좋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장보고
      작성자
      저는 아직 오디오북이 익숙치는 않더라구요
  • 프로필 이미지
    김경섭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더위 조심하세요
    • 프로필 이미지
      장보고
      작성자
      제 게시글에 댓글을 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똑같은 댓글을 매번 보는것도 스트레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