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화장실을 못 가면 극도록 불안해져서 학교도 힘들어져서 며칠동안 고민해서 부모님께 말했더니 어떻게 해줄수있는게 없다면서 소아정신과가도 어차피 약 안먹을거아니냐면서 오히려 화내시고 내일 학교가서 자퇴하라고 욕하고 소리질렀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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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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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절대로 글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님께 용기 내어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질책을 들으셔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그렇게 말씀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쓴님의 마음을 잘 돌보는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우선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믿을 만한 선생님을 찾아가 이야기해 보세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존재하며, 글쓴님에게 맞는 도움을 찾아주실 수 있습니다. 학교 보건실에 있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힘든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부모님과의 대화는 잠시 뒤로 미루고, 먼저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학교 선생님이 부모님과 소통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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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많이 속상했겠어요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짧은 내용으로 봐서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일단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위의 상담 교사 말대로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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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님 글을 읽으며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을지 느껴져요. 화장실을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불안이 심해지고, 그 때문에 학교 생활이 힘들어지는 건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에요. 용기 내어 부모님께 털어놓으셨는데 기대했던 위로 대신 오히려 화를 내셨다니 더 큰 상처가 되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님이 잘못해서 생긴 일이 절대 아니에요. 불안을 겪는 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님의 탓이 아니에요.
    이런 불안의 원인은 마음이 예민해져 작은 제약도 크게 위협처럼 느껴질 때 생겨요. 특히 “혹시 내가 화장실을 못 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면 불안이 점점 커지고, 실제 상황에서도 몸이 긴장해버리는 거예요. 부모님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화를 내신 건 안타깝지만, 그 또한 부모님이 당황해서 나온 반응일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
    
    대처 방법으로는 우선, 불안이 올라올 때 “나는 언제든 필요하면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반복하는 연습이 도움이 돼요. 또 복식호흡이나 간단한 명상을 통해 긴장을 풀면 마음이 안정돼요. 학교 생활이 계속 힘들다면, 믿을 만한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먼저 도움을 요청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약을 꼭 먹지 않더라도 상담이나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님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용기 내어 문제를 말해주신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지키고 계신 거예요. 지금처럼 조금씩 도움을 구하다 보면 분명히 편안해질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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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학교 생활에서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작은 습관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 도움이 되길 바래요.
      
      - 아침 준비 루틴 만들기 →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호흡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안정감이 생겨요.
      - 작은 목표 세우기 → “오늘은 발표할 때 눈 한번 마주치기”처럼 부담 없는 목표를 세우면 자신감이 차곡차곡 쌓여요.
      - 안전 신호 정하기 → 불안할 때 쓸 ‘비밀 무기’를 준비해두세요. 예를 들어 손가락을 살짝 꼬집는다든지, 좋아하는 향을 맡는 것도 도움이 돼요.
      - 쉬는 시간 활용 → 혼자만의 조용한 공간을 찾아 호흡을 가다듬거나 음악을 듣는 짧은 휴식으로 에너지를 회복하세요.
      - 작은 칭찬 해주기 → 하루가 끝날 때 “오늘도 잘 버텼어”라고 스스로를 인정해주면 불안이 점점 줄어들어요.
      
      👉 큰 변화보다, 작은 습관의 반복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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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아니에요, 전혀 잘못한 게 아니에요 💛
    화장실을 못 가서 극도로 불안해지는 건 단순한 귀찮음이나 게으름이 아니라, 신체와 마음이 보내는 신호예요. 이건 충분히 이해받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문제지, 혼나거나 꾸중 들을 일이 전혀 아니에요.
    
    부모님 반응이 거칠고 화가 난 건, 아마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서 나온 감정 표현일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그게 당신 잘못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내가 느끼는 불안은 정당하다”라고 스스로 다독이기
    
    전문가 도움 받기 → 소아정신과, 심리상담센터 등에서 증상에 맞는 치료와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어요 🩺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어른이나 선생님에게 상황 공유 → 학교 생활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 받을 수 있어요
    
    당신이 느낀 불안과 어려움은 정당한 신호이고, 혼자 잘못했다고 생각할 필요 전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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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속상하시겠네요
    어치하면 좋을까요  
    불안은 내맘대로 안되는데
    상담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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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부모님께서 조금만 이해를 해주시면 참 좋을텐데요   세상에 모든사람들이 다 그럴수도 있는데  부모님께서  세상보는눈을 조금바꾸어야겠네요  어떤  트라마땜에 그런현상이 일어날수도있는데  부모님께서 다독겨려주시면  참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