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처방약을 먹고 난 후의 부작용

남편의 친한 회사후배가 이란성쌍둥이를 육아중인데.. 다같이 아는 사이거든요..

작년봄.. 초등학교를 입학했어요..

원체 발랄하고 구김없는 말괄량이와 장꾸여도..

그저 밝은 성격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등입학을 앞두고.. 유치원졸업직전에.. 담임한테서 연락이 왔다더라구요. 연차내고 부부가 같이 가서 상담을 했었는데.. 2학기들어 밝은거를 지나서 과할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걱정된다며 검사를 권하셨대요. 결과는 두 아이들 모두 Adhd ㅠ

 

맞벌이 바쁜 부모이기도 했고.. 밝다고만 생각했던거라 충격이 큰ㅜ 그래도 아주 심각한건 아니라고 먼저 약처방을 받았었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약 부작용이 있어서 약을 지속적으로 먹지못하고 계속 바꾸고 있다했거든요.

 

잘먹나싶으면.. 약먹고 토하고.. 열이 오를때도 있고.. 부들부들 심장이 떨린다고도 했다가.. 잠도 잘 못들어서 깨고.. 그렇게 번갈아가면서 그런가보더라구요.

 

그게 속터진다고 스트레스로 결국 지난달에 후배가 그니깐 애들아빠가 넘 지친 부인대신 육아휴직을 냈더라구요.

 

이제 초1.. 단번에 낫는것도 아니다보니.. 더 속상하겠더라구요. 지난달 육아휴직전에도.. 약을 다시 바꿨다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한아이도 아니고.. 쌍둥이 모두 그러니.. 걱정되네요. 부디 이번 약은 부작용없이 잘 효과보면 좋겠는데.. 도움을 주고싶어도 어찌 도와줘야할지..

 

아무리.. 고2인 우리애가 극사춘기를 달리고있고 대화가 힘들다해도.. 이건.. 그래도.. 좀.. 과하게 또.. 길게 머무는.. "정상적인 단계" 라고.. 마인드컨트롤중인데.. 힘들 후배네 생각하면.. 이 또한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거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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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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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ADHD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했지만, 잦은 부작용으로 부모님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고 계신 상황이네요. 구토, 발열, 심장 두근거림, 불면 같은 부작용은 흔히 보고되는 약물 반응일 수 있지만, 아이마다 체질과 반응이 다르기에 여러 차례 약을 바꾸며 조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밝고 장난꾸러기”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병명과 약물치료를 마주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충격이고, 게다가 쌍둥이 모두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감당해야 할 무게가 두 배로 느껴지실 거예요.
    이 상황의 핵심 원인은 약 자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다 아직 아이들에게 맞는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에요. ADHD 약물은 완치가 아니라 증상 조절을 돕는 도구라서, 심리치료·생활습관 조율과 병행할 때 효과가 더 잘 발휘되요. 무엇보다 부모가 지치지 않고 아이를 지켜낼 수 있도록 ‘돌보는 사람의 회복력’을 함께 챙기는 것이 필요해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은 몇 가지가 있어요. 첫째, 약물 조절은 반드시 전문의와 긴밀히 상의하면서 중단이나 변경을 부모 혼자 결정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둘째,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기록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하면 의료진이 더 정밀하게 맞춤 조율을 할 수 있어요. 셋째, 아이들에게는 “약 때문에 힘들어도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주어 자기 자존감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부모 본인도 지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해요. 후배 가족이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믿음을 전달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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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ADHD 약 부작용이 있는줄 몰랐어요
    부모님 속상하시겠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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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후배부부가 도움을 요청할때 도와주는게 좋겠어요
    고2에 극사춘기라면 그 댁도 힘들겠어요
    한번은 격는 사춘기 터널을 안전하게 빠져나가야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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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지 느껴져요.
    후배분 가족도, 또 그 상황을 지켜보는 당신 마음도 참 지치고 안쓰럽네요.
    ADHD 진단도, 약 부작용도, 거기에 쌍둥이라는 상황까지 겹치니 더 벅찰 수밖에 없어요.
    부모가 애써도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죄책감과 좌절감이 커지는데, 그걸 옆에서 본다는 것도 마음 아픈 일이에요.
    당신이 이렇게 걱정하고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후배에게는 큰 힘이 될 거예요.
    완벽한 도움을 주지 않아도, “네가 얼마나 힘들지 안다, 너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당신의 사춘기 아이와의 갈등도, 분명 지나가는 과정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어려움을 보듬고 감사함을 찾으려는 모습이 정말 따뜻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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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남편분 회사 후배 부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쌍둥이 모두 ADHD 진단을 받고, 게다가 약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두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부모의 부담이 얼마나 클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성격이 그저 천진난만함이라 생각했는데, ADHD 진단을 받고 약물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느끼는 죄책감과 무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남편분이 육아휴직까지 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겠지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약 때문에 구토, 발열, 가슴 떨림 같은 부작용을 겪는다는 건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일입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는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직접적인 해결책을 주기보다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에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줘", "혼자가 아니야"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가장 큰 위로가 될 거예요.
    고등학생 자녀의 사춘기로 힘들어하면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는 후배 부부를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끼시는 모습에서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후배 가족에게 진심을 담은 응원과 공감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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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항상 우리보다 더 힘들고 지친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거기에 우리는 또 힘을 얻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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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동시에 일어날 때의 복잡한 흐름이 문장 속에 잘 담겨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