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직장 생활 속에서 한 가지 업무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고,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산만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에요. 특히 회의 중 딴생각이 나거나, 메일을 확인하다가 다른 창을 열고 다시 돌아오는 패턴, 보고서를 시작은 빨리 하지만 마무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습은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혹시 나도 ADHD가 아닐까 하는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어려움이 모두 ADHD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ADHD는 아동기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주의집중의 어려움, 충동성, 과잉행동이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말해요. 반면 직장인의 경우에는 업무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량, 수면 부족, 디지털 환경의 방해 요소 등이 집중을 흩뜨리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즉, 환경적·심리적 요인으로도 충분히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럴 때는 몇 가지 작은 실천이 도움이 돼요. 우선 업무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우선순위를 눈에 보이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고, 업무 중에는 알림 차단이나 방해 요소 줄이기 같은 환경적 조율이 필요해요. 또,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집중이 어려운 것은 내 능력 부족이 아니라 환경과 뇌의 특성 때문일 수 있다”는 이해가 필요해요. 만약 이런 어려움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생활 전반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자신을 돌보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진단명보다, 지금의 나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 스스로를 지켜내는 과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