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말씀해주신 글 속에는 잡생각이 많아 집중이 어렵고, 해야 할 일을 놓치며, 과거의 후회와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밤에도 잠들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드러나 있어요. 이런 모습이 꼭 ADHD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소심한 기질과 걱정이 많은 성향이 오래 이어지면서 최근 더 심해진 것 같아 힘드실 거라는 게 느껴져요. 잡생각이 많다는 건 그만큼 마음이 예민하고 세밀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피로와 불편이 쌓이는 점이 고민이 되실 수 있어요. 우선 스스로를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내 마음이 과부하 되어 쉬어갈 틈이 필요하구나 하고 인정해주시는 게 좋아요. 작은 습관으로는 잠들기 전 오늘의 걱정을 종이에 적어두고 잠시 내려놓는 방법, 또는 짧은 호흡 명상으로 머릿속을 비워주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 정확히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도 필요하실 거예요. 혼자서만 안고 가기보다 이렇게 나누고 정리해보는 것 자체가 회복의 첫걸음이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오늘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시길 바라요.
